(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사건 타임라인을 되짚어봤다.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이하 '더 로드')이 매회 예측불가의 전개를 그려내며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거대한 비리 보도를 앞두고 있던 백수현(지진희 분)의 아들이 유괴당하고 비리 증거를 가진 윤동필(이종혁)이 사망한 당일 밤,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시청자들의 추리를 돕기 위해 사건을 다시 재구성해 봤다.
#저녁 7시 ‘로얄 더 힐’ 자선기금회의 밤, 사건의 시작
대한민국 정재계 인사들이 모두 모인 ‘로얄 더 힐’ 자선기금회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 이곳에는 백수현, 서은수(윤세아), 백연우(김민준) 가족과 차서영(김혜은), 최준영(남기원) 그리고 서기태(천호진)와 배경숙(강경헌), 황태섭(김뢰하)과 양성자(하민)가 자리했다.
또한 이곳에 윤동필이 나타나 백수현, 서기태가 동시에 그를 쫓고 있었고, 서정욱(조성준)과 최세라(이서)는 마약 파티를 벌이다 자신들을 목격한 최준영을 잡기 위해 따라나갔다.
#8시 40분, 진범으로 지목된 강성민과 ‘로얄 더 힐’ 내부의 수상한 움직임
백수현, 서은수에게 친아들 백연우의 친권을 양보했던 오장호(강성민)는 이날 여자친구 이미도(손여은)와 함께 어둠 속에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었다.
하지만 촬영 시작 후 8시 40분부터 그가 자리를 비웠고, 8시 46분 ‘로얄 더 힐’에선 황태섭과 손을 잡은 보도국 국장 권여진(백지원 분)이 증거 원본을 찾기 위해 백수현의 서재에 침입했다.
그 후 상처투성이가 된 최준영이 왜인지 황태섭 차를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9시 55분 백수현에겐 윤동필의 마지막 전화가 걸려왔고 10시 ‘로얄 더 힐’이 전체 정전으로 인해 거대한 밀실로 바뀌었다.
#유괴범에게 전화가 걸려오다
백연우가 없어졌다는 말에 집으로 향한 백수현은 불안에 떠는 서은수를 진정시켰지만 이내 유괴범에게서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11시 5분이 넘은 시각 오장호는 다시 촬영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고, 백수현은 손자의 목숨으로도 거래를 건 서기태에게 치를 떨면서도 그의 도움을 받고 거래장소로 향했다.
이때 배경숙이 불안에 떨던 모습은 이미 그녀와 서정욱, 최세라가 윤동필의 죽음이 개입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배경숙이 자신이 윤동필을 차로 치었고 황태섭이 시신 수습을 도와줬다고 자백했지만 이 역시 꺼림칙한 상황.
#12시 45분 장소 변경 → 1시 5분 함정에 걸린 지진희
12시 40분 회식을 끝내고 가던 오장호와 이미도가 백수현을 쫓던 기자 박성환(조달환)과 교통사고를 냈다. 이때 돈을 들고 거래장소로 향하던 백수현은 12시 45분 유괴범으로부터 장소를 바꾼다는 연락을 받았다.
급히 새 장소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1시 5분. 그러나 쫓기는 시간에 급박해진 백수현은 다리 밑 로프 함정에 걸려 그대로 고꾸라졌고 정신을 잃었다. 흐려지는 시야 속 그가 본 누군가의 구두는 서기태의 수족 조문도(현우성)의 것과 닮아있었다.
이렇듯 단서를 하나씩 파헤치며 퍼즐을 짜 맞추던 백수현은 폭우가 쏟아지던 이날 밤 오장호에게 오인유괴 된 최준영, 황태섭에게 당한 윤동필 두개의 사망 사건이 일어났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실상은 윤동필이 가짜 유괴범으로 조작된 터, 백수현의 추리대로라면 오장호가 또 다른 곳에서 벌어진 윤동필의 죽음까지 알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에 두 사건 사이에 서기태라는 연결고리가 있음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
과연 이 타임라인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최준영의 행적들과 오장호, 서기태 사이 고리가 남은 2회 동안 어떻게 드러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더 로드 : 1의 비극’ 11회는 8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더 로드 : 1의 비극'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