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이지훈이 연애시절 아야네의 반전에 깜짝 놀랐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훈-아야네 부부가 지인들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지훈과 아야네는 버스를 타고 연세대학교로 향했다. 아야네는 오랜만의 모교행에 설레는 얼굴이었다. 연세대학교 앞에 도착한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외부인이 출입된 상황에 아쉬워했다.
이지훈은 아야네의 대학생 시절 은사님인 정치외교학과 황태희 교수와 식사자리를 가졌다. 아야네는 청첩장을 건네면서 황태희 교수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전했다. 한국 학교에 다니려면 비자가 있어야 하는데 비자 연장신청에 필요한 교수 추천서를 황태희 교수가 해줬다고.
황태희 교수는 대학생 아야네에 대해 "항상 늦게 와도, 일찍 와도 앞줄에 앉았다. 털옷 같은 걸 입고 다녔다"고 했다. 아야네는 "놓치면 안 되니까. 내가 한국어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이해하기 어려워서"라고 앞자리를 사수한 이유를 얘기했다.
아야네는 연세대 출신인 서장훈 얘기를 꺼냈다. 황태희 교수는 서장훈이 자신보다 한 학번 아래였던 것 같다면서 학교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다고 했다. 황태희 교수는 언덕을 올라가는데 무릎이 보여서 올려다 봤더니 서장훈 선수였다면서 웃었다.
이지훈과 아야네는 황태희 교수와의 식사를 마치고 연세대 정문 주점으로 이동했다. 아야네가 사회에서 나와 만났다는 8년 차 찐친들이 등장했다. 아야네와 동갑내기 친구 노영호와 아야네보다 언니인 성나리였다.
아야네는 노영호가 이지훈과의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자 "어떻게 보면 선배님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야네는 "내가 소속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거기 가수였다"고 설명했다. 노영호는 5인조 그룹 퓨어의 막내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라고 했다. 아야네는 당시 자신은 퓨어의 일본 팬 마케터, 성나리는 한국 팬 마케터였다면서 성나리는 지금도 그쪽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영호는 아야네가 이지훈과의 첫 데이트를 앞두고 자신에게 상담한 비화를 공개했다. 노영호는 "아야네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어봐서 제가 코칭을 제대로 적재적소에. 제가 한정식을 추천했다. 의상을 골라달라면서 옷을 20벌을 쫙 찍어서 보내기에 꾸안꾸로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아야네는 노영호가 많이 도와줬다고 했다. 이에 이지훈은 "굉장히 치밀했네"라며 놀라워했다. 아야네는 잘 준비를 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노영호는 요리공부 중이었던 아야네가 이지훈에게 요리를 해주기 전 시식을 해 달라며 6첩 반상과 된장찌개를 준비해왔던 일화도 전했다. 이지훈은 "저는 원래 요리 잘하는 줄 알았다"면서 아야네가 그렇게 노력한 사실에 감동받은 모습으르 보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