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보이스' 김무열이 변요한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이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 김곡, 김선 감독이 참석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곽프로 역을 맡은 김무열은 변요한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변요한이 영화를 끌고가는 힘이 대단했다고 느꼈다. 현장에서는 변요한이라는 배우 자체가 상황이나 인물로서 당위성이 있었다. 인간 변요한이 배우로서 갖고 있는 진정성, 에너지, 열정 등이 항상 현장에 흘러넘쳤고 상대 배우로서 노력하지 않아도, 그 상황에서 당연한 화학작용들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선배이긴 하지만, 연기하면서 미안할 정도로 의지했고 에너지 받아갔다. 다음에도 좋은 작품 함께하고 싶은 존경하는 배우"라고 덧붙였다.
극 중 하이라이트 시퀀스라고 할 수 있는 총력전 장면에 대해 그는 "해당 장면 촬영을 위해서 제작진이 카메라 장비도 비싼 걸 대여하셨고, 감독님 기대도 크셨던데다 배우분들도 상당히 많으셨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부담이 컸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기대도 컸는데, 현장에 가서 나머지 5~60여명의 동료배우들이 리액션 해주시니까 없던 힘이 나오더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연기한 기억이 있다. 되돌아보면 함께 만드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소름끼치는 장면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현장에 없었던 장면을 보면서 소름끼쳤던 거 같다.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내주신 것 같다. 그래서 제가 현장에서 연기를 하면서도 소름이 돋았고, 영화관에서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동료 배우들도 자신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구나 싶어서 소름이 돋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모여 무언가를 한다는 게 힘든 시기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이스'는 9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CJ ENM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