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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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보이스', 변요한→이주영 뭉친 한국형 '다이 하드' [종합]

기사입력 2021.09.06 17:24 / 기사수정 2021.09.06 17:3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보이스'가 추석 연휴 극장가를 찾는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이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 김곡, 김선 감독이 참석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곡 감독은 "코로나19로 너무나 힘든 시기에 1년 뒤에라도 개봉하게 된 것은 천운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개봉한만큼 한국영화가 정상체력으로 회복할 수 있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선 감독도 "한국 영화가 이렇게 클 수 있는 건 관객분들 사랑 덕분이다. 그래서 많이 기쁘면서 안심도 되고, 추석에 개봉하게 되어서 기쁘다. 한국 영화의 저력 많이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김선 감독은 "보이스피싱은 대한민국에 만연한 범죄이다. 많은 분들이 전화를 받아보셨겠지만 이걸 영화로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이런 실체들이 잘 드러나있지 않아서 그런 것들을 최대한 디테일하게 묘사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수법이라든지, 사기 전략들을 잘 연구하고 디테일하게 녹여내는 게 중요했다"며 "피해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힐링이 될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김곡 감독은 '리얼함'에 주안점을 뒀다며 "과거의 범죄가 아닌 현재진행형인 범죄고, 지금 이 순간도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서진 역을 맡은 변요한은 김무열과의 호흡에 대해 "인간 변요한으로서 처음 곽프로를 만났을 때 정말 놀랐고 소름끼쳤다. 연기하면서는 김무열 선배가 배려심이 많고 상대를 위하는 배우라서 많이 의지하고 갔던 부분도 있다"며 "'이 정도만 해도 형이 다 받아주겠지'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런 부분을 의지할 수 있었고, 저는 이번 작품만이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신뢰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김무열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요한이 영화를 끌고가는 힘이 대단했다고 느꼈다. 현장에서는 변요한이라는 배우 자체가 상황이나 인물로서 당위성이 있었다"며 "인간 변요한이 배우로서 갖고 있는 진정성, 에너지, 열정 등이 항상 현장에 흘러넘쳤고 상대 배우로서 노력하지 않아도, 그 상황에서 당연한 화학작용들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선배라서 (변요한이) 이런저런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는데, 연기하면서 미안할 정도로 의지했고 에너지를 받아갔다. 다음에도 좋은 작품 함께하고 싶은 존경하는 배우"라고 덕담을 건넸다.

지능범죄수사대 이규호 팀장을 연기한 김희원은 "저도 실제로 보이스피싱 전화를 많이 받아왔다. 그래서 제가 형사로서 잡는다보다는 피해자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했다"며 "마지막에 나오는 대사는 정말 잘 쓰여진 대사같다"고 전했다.

보이스피싱 콜센터와 환전소를 관리하는 절대적 감시자 천본부장으로 분한 박명훈은 "콜센터 본거지의 한 부분이라고 느껴지게 만들고 싶었다"며 "그래서 인물의 국적이 어디인지 궁금하게끔 만들고 싶다는 방향으로 준비했다. 저 혼자만의 의견으로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변요한, 김무열 배우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설정했다"고 답했다.

끝으로 속편 가능성에 대해서 김선 감독은 "아직 1편도 개봉하지 않은 상태라 조심스럽지만, 모두가 원한다면 만들어지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보이스'는 9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CJ ENM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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