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최성봉이 암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최성봉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이도 이름도 모른 채, 음악을 하고 싶어서
한글 말하는 것 듣는것 읽는 것 쓰는 것을 독학으로 공부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무엇보다 NGO 도움 덕분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17살이 되었을 때 0.6평의 월 13만원 고시원에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해에 소년소녀가정이 돼 병원에 입원했다"며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최성봉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고 소망도 많다... 아직 하늘로 가고 싶지 않다. 옛 기사를 보니 이 글 속에 담겨진 세월이 아직도 감당하기 힘들다. 야속하다. 눈물이 난다. 정말 애썼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최성봉이 전한 심경글에 댓글을 달며 응원 메시지를 이어갔다.
한편, 최성봉은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갑상선 저하증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이하 최성봉 인스타그램 전문.
나이도 이름도 모른 채, 음악을 하고 싶어서
한글 말하는 것 듣는것 읽는 것 쓰는 것을 독학으로 공부했다. 초등학교 검정고시 한번에. 중학교 검정고시 5번만에 이후 대전예술고등학교 정원 12명 중 12등으로 들어가고, 무엇보다 NGO 도움 덕분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17살이 되었을 때 0.6평의 월 13만원 고시원에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해에 소년소녀가정이 돼 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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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월이 흘러 지금 여기까지 왔다. 길고 긴 세월이 흘렀으며 내 가치관도 내 자아도 견문이 넓어지고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눈치와 촉으로 배워왔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고 소망도 많다.... 아직 하늘로 가고 싶지 않다. 옛 기사를 보니.. 이 글 속에 담겨진 세월이 아직도 감당하기 힘들다. 야속하다. 눈물이 난다. 정말 애썼다.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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