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02 18:42 / 기사수정 2007.07.02 18:42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이번에는 기필코 16강 이끌겠다.'
한국 공격수 신영록(20, 수원)의 공격력이 빛난 경기였다.
신영록은 1일 아침(한국 시간) 캐나다에서 벌어진 세계 청소년 대회 미국과의 D조 첫 경기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 39분에 감각적인 골을 성공시키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날 경기에서 신영록은 문전에서의 날카로운 쇄도로 미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14분과 24분에 이청용의 볼 연결을 받아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비록 상대 수비수의 걷어내기와 골키퍼 세이츠의 선방으로 골 찬스가 무산됐지만, 미국에 위협감을 안겨줄 수 있었다.
전반 39분 동점골도 감각적인 문전 침투가 빛을 발휘했다. 심영성의 패스를 받은 신영록은 미국 골키퍼 세이츠와 맞서자 그의 겨드랑이 사이로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져가던 한국은 신영록의 동점골로 패배를 모면했다.
신영록은 팀 동료와의 협력 플레이도 준수했다. 전반 막판과 후반 4분에는 심영성에게 볼을 배달하여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마련하는 역할을 도맡기도 했다. 후반 13분 교체되기까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다한 것.
신영록은 2005년 세계 청소년 대회 첫 경기인 스위스전에서도 골을 뽑았지만 당시 팀은 1-2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년 전 16강 진출이 좌절된 시련을 딛고 다시 한번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 예정이다. 2006년 초에 벌어진 카타르 대회서는 MVP와 득점왕을 수상하여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는 두 대회 연속 세계 청소년 대회에 출전하여 나란히 골을 터뜨린 이색적인 경력을 지니게 됐다. 한국의 간판 공격수로서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어 험난한 조별 예선을 넘겠다는 각오다. 이번 미국전에서 드러났듯이 이청용, 심영성과의 호흡이 잘 맞아 앞으로의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청소년 대회에 두 번 도전하는 그가 다음 브라질 전에서 최상의 활약을 펼칠지 주목하도록 하자.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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