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고원희가 친부 정승호의 정체를 알았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47회에서는 이광태(고원희 분)가 출생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치범은 이광태에게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건넸고, "내가 네 아버지다. 친아버지"라며 밝혔다. 이광태는 "날 왜 버렸어요?"라며 다그쳤고, 나치범은 "형편이 어려워서. 너를 키울 수가 없어서 이철수 씨한테 맡긴 거다. 어려서 갔는데 이철수 씨가 안 주더라. 나한테 양육비, 교육비 다 뜯어갔어"라며 이철수(윤주상)를 모함했다.
이광태는 이철수를 찾아갔고, "솔직히 말해주세요. 나 아버지 딸 아니에요? 친딸 아니라면서요. 나 태어나고 형편이 어려워서 이 집에 맡겼다면서요?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양육비도 뜯어냈다면서요?"라며 추궁했다.
이철수는 임신 중인 이광태를 걱정했고, "미안하다. 일단 홀몸도 아니니 몸부터 생각하자. 다 아버지가 잘못했다"라며 다독였다.
이광태는 "그래서 그런 거였네. 내가 지금까지 느꼈던 게 바로 그것 때문이었어. 어려서부터 닮은 데도 없고 나만 왕따고. 그래서 나 구박한 거예요? 더 이상 숨기지 말고 다 말해주세요. 친자식도 아니면서 왜 끼고 있었어요. 돈 뜯어내려고 그랬어요?"라며 분노했다.
결국 오봉자(이보희)는 "네 엄마랑 그놈 바람피워서 널 낳았어. 네 엄마가 널 임신하자 그놈이 책임 못 지겠다고 도망가고 네 엄마는 너 안 낳겠다고 길길이 뛰고 너 살리려고 아버지가 다 받아들이셨어. 협박하고 돈 뜯어간 건 그놈이야. 허 서방 칠천만 원이나 뜯겼다더라"라며 진실을 고백했다.
이광태는 자신이 불륜으로 인해 태어났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광태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이광남(홍은희)과 이광식(전혜빈)은 이광태를 붙잡았다.
이광태는 "내가 지금 미치겠는 게 뭔 줄 알아? 이제 와서 출생의 비밀쯤 알았다고 뒤집어지지 않아. 다 컸는데 아버지가 누구면 어떻고 엄마가 누구면 어때. 바람피워서 낳았다잖아. 창피하고 더러워서 못 견디겠어. 아버지 협박해 돈 뜯어내고 허 서방 협박해 돈 뜯어낸 놈이 우리 아버지란 사람이야"라며 절망했다. 더 나아가 이광태는 이광남에게 반지를 돌려줬고, "나는 이거 낄 자격도 없어"라며 괴로워했다.
또 이광식은 이광남에게 이철수의 일기장에 적혀 있던 내용에 대해 털어놨다. 이광남과 이광식은 자신들 역시 이철수의 친딸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이철수를 만나 직접 물어봤다. 이철수는 아니라고 못박았지만 이광남과 이광식은 끝까지 의심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오봉자가 이광남과 이광식에게 이철수가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린 장면이 포착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