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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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매' 홍은희, 드디어 이상숙에 인정 받았다 '오열'

기사입력 2021.09.05 20:35 / 기사수정 2021.09.05 21:0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이상숙과 홍은희가 화해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47회에서는 지풍년(이상숙 분)은 이광남(홍은희)과 화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남은 술에 취해 지풍년에게 막말을 퍼부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광남은 오맹자(이보희)의 집으로 도망쳤고, 지풍년은 직접 이광남을 데리러 갔다.

지풍년은 "밤새 깽판 쳐놓고 술 냄새 풀풀 풍기면서 친정으로 도망가면 장땡이냐? 내가 너 곱게 보내줄 거 같아? 너 어젯밤에 나한테 뭐라 그랬냐"라며 타박했다.

이광남은 "정말 잘못했습니다. 이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거 같아요. 어머니가 하라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너무 큰 잘못을 지어서 용서해달라는 말도 못 하겠어요"라며 사과했다.

이광남은 집에서 나가겠다며 짐을 챙겼고, 그 사이 지풍년은 밥상을 차려서 이광남의 방에 갖다 줬다.

지풍년은 "내쫓을 때 내쫓더라도 밥은 먹여 보내야지. 사람들이 나만 욕한다. 네가 좋아하는 선지 해장국이야. 언젠가 해줬더니 맛있다고 그랬잖아"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고, 이광남은 지풍년의 무릎에 엎드려 오열했다.

지풍년은 "네 술주정 듣고 밤새 생각해 봤다. 옛날에는 나도 사람 좋다 소리 어지간히 들었는데 이제 늙었는지 점점 속만 좁아지고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도 자꾸 지난 일이 야속하고 섭섭하더라"라며 고백했고, 이광남은 "어머니 마음 알아요. 저한테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크셨을 거예요. 지나간 거 다 제가 잘못했어요"라며 기뻐했다.

특히 지풍년은 "남편이 바람피워서 데리고 온 자식 내 친자식처럼 키우기 쉽지 않다. 고맙다. 복댕 어미야"라며 진심을 전했고, 이광남은 "저 복댕 엄마로 인정해 주시는 거예요?"라며 감격했다.

지풍년은 "여자로 나 좀 이해해 주면 안 되겠냐는 네 말이 가슴에 와서 박히더라. 나도 자식 안 낳았으면 이런 재미 어디 가서 보겠냐. 널 여자로 이해하면 만사 오케이인데 왜 내 아들 뺏어간 못된 걸로만 생각했는지. 나도 여자면서 왜 그랬는지. 사람이 늙어 죽을 때까지 철이 안 드나 보다. 어여 먹어라. 네 몸이 건강해야 복댕이 동생도 낳지. 점쟁이가 딸 하나 더 있다고 했어. 늦기 전에 얼른 낳자"라며 다독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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