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싸이가 JYP팀의 팬추천곡 무대에 극찬을 했다.
4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참가자들의 마지막 생방송 대결이 진행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진영은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JYP 참가자들에게 "6명 대 8명, 6명이라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이 6명이 8명 몫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무대에 빠져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싸이는 "이 어린 친구들이 겪었을 무게감 상상할 수 없다. 두 주 남았는데 후회하지 않도록 파이팅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승기는 이번 생방송 대결의 경우 2번의 대결만 진행한 뒤 세 번째 무대의 경우에는 각 소속사의 선배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스페셜 콜라보 무대가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대결 때와 달리 참가자 전원이 무대에 올라 팀 투표로 승리 팀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대결은 팬 추천곡 미션이었다. 싸이는 무대가 공개되기도 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모았다. 싸이가 팬들이 추천한 5곡 중 최종적으로 택한 곡은 X1의 '움직여'였다. 싸이는 "저희 친구들에게 잘 어울리는 노래다. 팬들의 혜안에 무릎을 탁 쳤다"고 했다.
피네이션 참가자들은 연습실에서 응원 댓글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우경준은 기억에 남는 댓글로 살을 찌우라는 댓글을 얘기했다. 최태훈은 반응이나 모니터링을 위해 댓글을 보는데 매 라운드 거칠수록 그런 반응이 많이 와서 신기하다고 전했다. 피네이션 참가자들은 이번 미션이 팬 추천곡인 만큼 팬들을 위해 자기 파트에서 윙크를 해보자는 의견도 나눴다.
피네이션 참가자들은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움직여'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박진영은 무대를 보고 "피네이션 팀 보면 연습생 5명이 속해 있어 나머지 3명과의 호흡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는데 오늘 놀랍게 좋아졌다. 군무가 많은데 점점 차이가 안 느껴졌다. 한 사람처럼 변해가는 게 놀라운 점이었다"고 극찬을 했다. 싸이는 "한 몸 같다. 저런 게 팀워크이다. 5명과 3명이 일체감이라는 게 생겨서 에너지가 극대화됐다. 연습량이 많아 다들 몸이 아프다. 어떻게 저렇게 해낼 수가 있을까. 잘 봤다"고 했다.
박진영은 이승기가 팬 추천곡을 듣고 어땠는지 물어보자 "뿌듯했다. 후배들이 선배들 노래 불러주는 건 프로듀서 입장에서 정말 흐뭇한데 팬분들도 그걸 원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어떤 곡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JYP 참가자들은 지난주 패배로 인해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지만 사옥 옥상 정원으로 올라가 기분전환을 하며 다시 연습 준비를 했다. JYP의 팬 추천곡 미션곡은 데이식스의 'Love me or Leave me'였다. 박진영은 원곡의 서정성을 가져가면서 동시에 멤버들의 퍼포먼스도 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은 개인적으로 이번 곡의 편곡이 가장 좋았다면서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계훈은 스카프를 이용한 안무를 중점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JYP 참가자들은 박진영의 의도대로 서정성과 퍼포먼스를 모두 해내며 여운이 남는 무대를 선보였다.
싸이는 "두 군데에서 매료당했다. 첫 번째는 이 친구들 옷이 싹 바뀌었던 장면, 엔딩에서 앉아 있을 때 기성가수의 쇼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이 무대가 케이주 같았다. 부드럽지만 강했다"고 칭찬했다. 박진영은 "두현 군과 민 군에게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여섯 명이 마음이 하나가 됐다.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