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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자가격리' 맛본 레바논 주전 MF, 韓 원정 불참...주장도 출전 불투명

기사입력 2021.09.04 00:30 / 기사수정 2021.09.03 22:5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바논 대표팀이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하지만 주전 미드필더 두 명이 각자의 사정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UAE 언론 쿠오라는 3일(한국시간) 레바논 축구 대표팀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바셀 즈라디가 대한민국 원정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레바논은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경기를 치른다. 

A조에서 상대적 약체인 레바논은 3일 열린 UAE와의 첫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잘 지키며 0-0 무승부를 얻어 승점 1점을 따냈다. 레바논은 대한민국으로 출국했지만 즈라디는 동행하지 않았다. 

언론에 따르면, 즈라디의 아버지 자카리아 즈라디는 "내 아들이 지난 2차 예선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에서 10일간 자가격리를 당했다"고 말하면서 "그는 그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 동승자 중 바로 옆좌석에 앉은 승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그리고 나중에 부상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즈라디는 레바논 축구 대표팀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만 지난 2차 예선에 당한 경험 때문에 한국 원정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즈라디는 지난 6월에 진행된 2차 예선 당시 레바논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자가격리로 인해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다행히 레바논은 2차 예선을 통과해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즈라디는 3일 열린 UAE전에는 주전 공격수 하산 마투크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 경기를 뛰었다. 그는 69분간 활약한 뒤 라비흐 아타야와 교체 아웃됐다. 

레바논에겐 또 다른 악재도 있다. 팀의 주장인 모하마드 하이다르도 부상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장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부상으로 인해 힐랄 엘헬베와 교체됐다. 하이다르는 "진단에는 이틀이 걸린다. 일단 동료들과 함께 한국에 왔고 MRI 검사를 받을 것이다. 화요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레바논은 한국과 이미 2차 예선에서 맞붙은 상대다. 한국은 2019년 11월에 열린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고 지난 6월 열린 홈 경기에선 2-1로 이겼다. 즈라디는 2019년 경기엔 출전했었고 하이다르는 두 경기 모두 출전했다. 

사진=레바논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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