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잉글랜드의 축구 전문가 폴 머슨이 호날두를 향한 맨유 팬들의 지나친 기대에 우려를 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확정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3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호날두의 등 번호 7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7번의 주인이었던 에딘손 카바니는 21번으로 배번을 바꾸기까지 했다. 'CR7'의 역사적인 복귀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료 선수들까지 들뜬 와중,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전문가 폴 머슨이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3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호날두는 페널티 박스로 공이 전달된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득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팬들에게 지나친 기대는 실망만 남긴다는 것을 일깨웠다. "맨유 팬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호날두는 그가 마지막으로 맨유에서 뛰었을 때처럼 상대 수비를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뜨리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는 더이상 넓은 지역으로 드리블하며 4~5명을 제치고 안쪽으로 접어 두 명의 선수를 추가로 무너뜨린 뒤 골망을 가르지 못할 것이다. 그런 일은 이제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머슨은 "앞으로 호날두는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 위치할 것이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7번을 달았지만, 그때와는 다른 선수다. 호날두도 나이가 들기 마련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사인 볼트도 여전히 100m 육상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며 호날두의 나이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날두는 11일 오후 11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2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