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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여성 e스포츠리그 인기…LASL부터 LACS도 진행

기사입력 2021.09.03 10:34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아프리카TV의 여성 e스포츠리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국민 게임이라 불리는 ‘스타크래프트’로 펼쳐지는 ‘LASL (Ladies Afreeca Star League)’을 중심으로 여성 BJ들이 활약하며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는 그동안 ASL(AfreecaTV StarCraft League) 등 전 프로게이머 선수 중심으로 펼쳐지는 공식 e스포츠 리그뿐 아니라, ACS(AfreecaTV Challengers StarCraft League), BJ멸망전 등 일반인과 BJ(Broadcasting Jockey, 1인 미디어 진행자) 등 아마추어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e스포츠를 진행하며 생태계를 강화했다.

여기에 여성 BJ까지 LASL을 통해 스타크래프트 대회에 참여하면서, 점점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 유저들도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색다른 e스포츠 대회에 관심을 보이면서 아프리카TV의 생태계를 기반으로 e스포츠 저변이 다양화되고 있다.

여성 BJ들은 LASL에 참여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동시에 기존에 진행하던 방송과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자신의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LASL도 참여하는 BJ들이 다양해지고 유저들의 인기를 끌면서, 쌓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리그가 더 풍성해지는 WIN-WIN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

▲ LASL의 시작

LASL은 아프리카TV BJ 사랑e가 2017년 4월 개인 콘텐츠로 대회를 개최하면서부터 시작돼 올해 8월 11번째 시즌을 진행했다.

사실, 기존에 여성BJ들이 참여하는 스타크래프트 대회는 2017년 7월부터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고 있는 전 스타크래프트 리그 해설자 김철민이 개최한 ‘KCM 레이디스 종족 최강자전’이 있었다. ‘KCM 레이디스 종족 최강자전’은 스타크래프트의 각 종족별 여성 선수들이 팀 단위로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하지만, LASL은 ‘KCM 레이디스 종족최강전’과 달리 개인전 대회로 진행되면서 선수 한명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고, 선수 개인이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여성 스타크래프트 대회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대회가 인기를 끌고, 참여를 희망하는 여성 BJ들이 많아지면서 2018년 10월부터는 LASL의 하위 리그인 LACS(Ladies Afreeca Challengers Starleague)이 시작됐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여성 BJ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LACS를 통해 보다 다양한 여성 BJ들이 소위 메이저 대회인 ‘LASL’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 아프리카TV 생태계 속에서 확대

이미 다양한 전 프로게이머들이 활동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온 아프리카TV의 e스포츠 생태계도 LASL의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프리카TV는 BJ와 프로게이머 선수들, 코치, 중계진 등 e스포츠와 관계된 커리어들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전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던 선수들은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거나 e스포츠 대회에 해설로 참여하면서 아프리카TV의 이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 출신인 BJ 홍구, 송병구, 장윤철 등은 BJ로 활동하며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고, ASL, 스타크래프트 팀 리그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LASL 인기의 비결 중 하나도 단연 전 프로게이머 ‘서지수’ 선수의 활약이다. 전 여성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여제’ 서지수 선수는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BJ 서지수는 1,635시간 방송을 진행했고, 누적 참여자 수는 6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는 뜨겁다.

이번 LASL 시즌11에도 참여한 ‘서지수’ 선수는 지난 8월 20일(금) 진행된 결승전에서 BJ소윤을 4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BJ ‘서지수’는 시즌7부터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e스포츠 리그 스타의 부활을 예고했다.

매 대회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 해설자가 객원해설로 참여하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BJ 이성은, 나는김윤중2, 이영한, 임성춘 등 e스포츠 선수나 해설로 활동했던 전문가들이 모여 전문성 있는 해설에 더해 자신만의 시각에서 소통하며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 누구나 함께 하는 e스포츠

e스포츠는 특별한 정의가 없다 ‘누구나 함께 모여 게임을 즐긴다면 e스포츠’라는 말처럼 아프리카TV에는 전 프로게이머, 일반인,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는 BJ 등 모두가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문화가 다양해지고 커지고 있다.

LASL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BJ들도 서지수 선수를 제외하고는 스타크래프트 선수 경력이 없다. 특히, 평소 주 콘텐츠로 게임 콘텐츠를 해오지 않았던 BJ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LASL이 인기를 끌고 스토리가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함께하고,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던 유저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 BJ들에게 참여를 독려하면서 더욱더 많은 BJ들이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 BJ들도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BJ들과 연습경기를 하고, 전 프로게이머 출신 BJ들에게 강의를 받는 등 2차 콘텐츠도 활발히 생성되고 있다.

e스포츠를 좋아하는 유저들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많은 유저들은 방송국에 응원 포스터인 ‘치어풀’을 업로드하며 현장 못지않은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였다.

▲ 유저가 원하면 한다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도 여성 e스포츠 리그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에 주목해 시즌5부터 콘텐츠지원센터를 통해 지원을 시작했다. 아프리카TV는 대회 상금, 오프라인 결승전을 위한 스튜디오 대관 및 제작비 일부 지원, 배너 등을 통한 홍보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시즌1 시작에는 누적 시청자가 약 2,500명, 시즌4까지 누적 시청자는 4만여 명 이었지만, 아프리카TV의 지원 후 유저들의 관심도 늘어나면서 최근 진행된 시즌11까지 누적 시청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대회 인기가 높아지면서 스폰서, 크라우드 펀딩 지원을 통해 대회의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는 그동안 구축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앞으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로 ‘LASL’을 비롯해 아프리카TV는 ‘스타 케빈 스크림’, ‘BJ 멸망전’ 등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 활성화하면서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생태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 대회의 경우 일정 티어만 달성한다면 아프리카TV BJ나 전 프로게이머 출신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ALL(아프리카TV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을 개최하는 등 e스포츠 허들을 낮추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앞으로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e스포츠 생태계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개최,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 아프리카TV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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