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도시어부3' 정근우가 인생 첫 낚시임에도 불구, 99cm의 대삼치를 낚았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이하 '도시어부3')에서는 경주를 배경으로 대삼치 대전이 펼쳐졌다. 게스트로는 트로트 가수 조정민, 전 야구선수 정근우, 2PM 우영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멤버 다섯과 게스트 셋은 뽑기로 팀 정하기에 나섰다. 앞서 지난 경주 특집 때 디펜딩 챔피언으로 등극한 이경규는 파트너였던 이수근을 지목하며 "또 함 께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그러나 이때 이수근은 장장 13시간동안 이경규의 구박을 들어 멤버들로부터 "진짜 정색하고 혼내더라. 불쌍했다"라는 말을 들은 바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근우가 이덕화를 픽하자 PD는 "최악의 선택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2시간동안 그의 수발을 들어야 한다는 것. 이에 평소 이덕화의 수발을 들었던 김준현은 정근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명씩 팀을 이뤄 4군데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는 방식이었다. 지금은 물고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보일링이 있는 시기로, 앞 현에 있을수록 유리했다. 이때 게스트 조정민이 배려를 받아 먼저 뽑았지만 똑같은 게스트인 우영과 한 팀이 돼 멤버들의 환호를 불렀다.
늦게 합류한 우영은 읍천항에서 먼저 낚시를 연습하고 있었다. 우영은 낚시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의외의 스로잉 실력을 보여줬다. 새벽녘 멤버들과 합류한 그는 게스트인 조정민과 자신이 팀이라는 말에 당황했다. 이덕화는 "너넨 망했어"라고 대놓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A팀은 이태곤-이수근의 '꺼꾸리 장다리'팀, B팀은 이덕화-정근우의 '말짱 도루묵'팀, C팀은 우영과 조정민의 '우정의 무대'팀, D팀은 이경규와 김준현으로 이루어진 '이소룡과 홍금보'팀으로 나눠졌다.
이날 황금배지의 기준은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었다. 단체전은 팀끼리 대삼치의 총무게를 재 대결하는 방식, 개인전은 1m이상 대삼치를 낚는 방식이었다. 게스트 팀 '우정의 무대'는 초보자들인 만큼 멤버들의 동의 하에 10kg의 베네핏을 얻었다.
이때 이덕화는 처음에는 15kg는 줘야 한다며 너그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PD의 입에서 10kg가 나오자 "이건 안 된다"고 반대, 나중에는 선장이 20kg는 줘야 한다고 하자 바로 말을 뒤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대삼치를 낚는 방법은 쉽지 않았다. 우영은 믹스커피를 마시며 "낚시가 재밌다"고 말했으나 "12시간씩 하면 재미 없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듣기도. 이때 이수근이 10분 만에 70cm의 대삼치를 낚아올렸다. 이수근은 이어 또 한 마리를 낚았고, 이태곤 또한 히트하면서 A팀이 앞서갔다.
이경규는 자신의 낚싯대에 입질이 안 오자 이수근에게 "조용히 안 해? 넌 말이 너무 많아"라고 화풀이를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배는 미친 듯이 달려 보일링이 있는 지점에 도착했고, 정근우는 인내 끝에 보일링이 없는 우현 구간에서도 99cm의 대왕 대삼치를 낚아 올렸다. 아깝게 황금배지 취득에 실패한 그는 "다음은 1m를 넘겨 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시어부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