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데이비드 가족이 여름방학을 맞아 힐링 여행을 떠났다.
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미국 데이비드 가족의 모습이 공개됐다.
양양에 도착한 데이비드-스테파니 부부는 아이들에게 한국식 호텔(?)을 소개한 뒤 주인집 할머니의 안내를 받아 이동했다.
잠시 휴식을 가진 데이비드 가족은 마을 산책으로 가족여행 일정을 시작했다. 산책과 함께 곤충 채집과 개구리 잡기에 나선 이들은 대결을 시작했고, 결국 이사벨 팀이 승리를 거뒀다.
이어 송천계곡으로 가서 물놀이를 할 채비를 마친 가족들은 나가기 직전 주인집 할머니가 전해준 미숫가루를 보고 관심을 가졌다. 데이비드는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까먹었다며 답답해했고, 이사벨은 계속 정체가 무엇인지 물어봐서 스테파니를 당황케 했다. 결국 검색 끝에 해당 음료가 미숫가루라는 걸 알아냈지만, 정작 이사벨은 관심을 보이지 않아 웃음을 줬다.
미숫가루를 마신 후 계곡으로 향한 이들은 물놀이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고, 아빠 데이비드는 튜브에 바람을 넣느라 30분 넘게 씨름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들은 물놀이를 끝낸 후 계곡에 담궈뒀던 수박을 먹기 위해 나섰지만 자를 칼이 없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데이비드가 손에 돌멩이를 쥐고 깨면서 '수박왕'에 등극했다.
잠시 낮잠 시간을 즐긴 이사벨과 올리버는 마지막 코스인 보물찾기에 나섰다. 데이비드는 "미국에선 작은 장난감을 숨기는데 이번엔 한국식으로 했다. 메모지에 '당첨'이랑 '꽝'을 써서 숨겼다"고 밝혔다. 올리버는 처음에는 꽝을 뽑았지만, 바로 당첨을 뽑으며 보물왕으로 등극했다. 이사벨은 계속 꽝만 찾아 좌절하던 찰나, 마지막 남은 보물을 올리버가 찾지 않고 이사벨에게 넘겨주는 훈훈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보물찾기가 끝난 뒤 가족들은 스테파니가 직접 만든 삼계탕을 먹게 됐다. 스테파니는 "저녁 메뉴는 삼계탕이다. 삼계탕이 여름에 기운을 차리기 위해 먹는 음식이라고 들었다. 한국적인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삼계탕을 선택했다"고 밝히며 조리법부터 재료까지 손수 준비해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줘 MC들을 놀라게 했다.
완성된 삼계탕을 본 데이비드는 기대감을 드러냈으나, 아이들은 후라이드 치킨을 기대했던 탓인지 거부감을 보였다. 특히 올리버는 아예 먹지 않겠다고 말해 스테파니를 서운케 했으나, 이사벨이 먼저 밥을 먹겠다고 나서 엄마의 화색을 돌게 했다.
찰밥을 맛있게 먹은 이사벨은 삼계탕에도 도전했고, 결국 일어서서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올리버도 삼계탕을 요구해 가족이 하나로 뭉쳤다.
끝으로 데이비드는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을 물었는데, 이사벨은 가족과 함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