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유미업' 구멍 없는 조연 군단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8월 31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이하 '유미업')에는 윤시윤과 안희연, 박기웅의 가족과 직장 동료, 친구로 활약하며 큰 존재감을 날린 배우들이 있다. 김설진과 최대훈, 길해연, 서정연, 이지원이 구멍 없는 연기로 극을 다채롭게 채워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캐릭터 맛집'라고 입을 모아 자랑한 이유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먼저, 현대무용가이자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김설진의 반전 연기가 놀라움을 안겼다. 트렌스젠더 점쟁이 '꽃보살'로 완벽 변신한 김설진. 과거엔 도용식(윤시윤 분)의 군대 후임 김병장이었지만, 현재는 그를 '오빠'라 부르는 마성의 제니퍼를 연기했다. 또, 용식이 유일하게 속을 터놓고 지내는 친구인 제니퍼는 새침한 말투는 물론 생동감 넘치는 표정 연기, 요염한 제스처 등 김설진이 디테일을 살린 포인트는 남달랐다.
무엇보다 기죽고, 좌절하는 용식 곁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사로 공감을 더하기도 했다. 이에 가장 비밀스러우면서도 흥미로운 캐릭터로 호기심을 모았던 만큼, 자신의 몫을 200% 해냄으로써 '유미업'에서 없어선 안 되는 존재가 됐다. 그런가 하면 이루다(안희연)가 일하는 비뇨기과에도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들이 가득했다.
최대훈과 서정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대훈은 극 중 비뇨기과 원장이자 루다와 도지혁(박기웅)의 학회 선배인 장원장 역을 맡아 밉지 않은 '뺀질이' 매력을 선사했다. 핸드폰을 손에 달고 살면서도, 주변의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듯 툭툭 뱉는 한 마디로 루다와 지혁 커플 사이에 은근한 불씨를 놓았다. 이에 로맨스 전개에 속도감을 높인 최대훈. 또, 서정연은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황간호사 역을 맡아 매 순간 강렬한 하이퍼 리얼리즘을 구현했다.
의사와 환자, 원장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한결같이 영혼 없는 말투와 시크한 태도로 일관하며 틈새 웃음을 유발, 비뇨기과에서의 순간들을 유쾌하게 살렸다. 이어 길해연은 용식의 엄마 역으로 생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길해연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푸근한 말투와 따뜻한 분위기로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엄마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렸다. 또, 이지원은 루다의 동생 이루리로 변신해 현실 자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용식과 지혁,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언니에게 한 번씩 뼈 때리는 팩트 폭격을 서슴지 않는 조언가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에 언니를 각성 시킬 줄 아는 믿음직한 동생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외에도 '유미업'의 모든 배우들은 각각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의 시작과 끝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유미업'은 8월 31일 웨이브에서 전편 공개됐다.
사진= 웨이브(wavve)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