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로날드 쿠만 감독과 한 시즌 더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의 페르난도 폴로 기자는 2일(한국시각) "FC 바르셀로나와 로날드 쿠만 감독이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라고 보도했다.
쿠만 감독은 지난 2020년 8월 키케 세티엔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티키타카' 패스 시스템을 기본으로 전술을 구사해왔다.
하지만 쿠만 감독은 지난 시즌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측면 공격에 무게를 두는 3-5-2 전술을 선보였다. 이 전술로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폴로 기자는 "바르셀로나는 최근 2022년 6월까지 계약된 쿠만 감독과 1시즌 연장 협상을 논의하고 있다. 구단은 쿠만 감독의 재계약 조건으로 프리메라리가 및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압박 전술을 바탕에 둔 4-3-3 포메이션의 사용"이라고 알렸다.
폴로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추가로 "'특별한 재능'으로 분류된 리키 푸츠를 포함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폴로 기자는 "바르셀로나 관계자에 따르면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쿠만 감독을 중시하고 그의 접근 방식을 존중하기 때문에 좋은 관걔를 유지하고 있다. 라포르타 회장은 쿠만 감독과 잦은 통화를 통해 경기에 일부 선수가 출전했거나 결장한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데, 이는 펩 과르디올라, 프랭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있을 때와 마찬가지"라며 회장과 감독의 관계를 설명했다.
한편,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떠난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새롭게 영입된 멤피스 데파이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2021/22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승 1무를 기록,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