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세리머니 클럽'이 총 3600만 세리머니 적립으로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세리머니 클럽'에서는 전반전 1600만 세리머니 적립에 성공한 회원들이 후반 기부 미션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게스트로 등장한 배우 엄지원과 개그맨 장동민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최다 기록에 견인했다.
이들의 기부 미션은 '포썸 홀파(PAR)'미션이었다. 2명씩 한 팀이 되어 도전, 하나의 공을 릴레이로 쳐서 파를 달성하면 한 홀당 1000만 세리머니가 적립되는 형식이었다. 1번 홀에서 박세리-김종국의 '데칼코마니'팀과 엄지원-장동민의 '미녀와 놀부'팀은 각각 PAR를 달성, 1000만 세리머니 적립에 성공했다. 이들은 2번 홀에서의 실패를 딛고 3번 홀에 도전했다.
3번 홀은 PAR3로 비교적 거리가 짧았지만 오르막 경사와 많은 벙커들로 난이도가 높았다. 이때 박세리는 여전한 '월드 클래스'다운 티샷을 보여줬고, '구력 4개월차'인 엄지원은 믿기지 않는 성장 속도로 좋은 샷을 보여줬다. 믿고 보는 장동민이 투 온에 성공하자 김종국도 부담감을 딛고 투 온에 성공했다.
이들은 쌍 버디 달성을 노렸으나 아깝게 찬스를 놓쳤다. '데칼코마니'팀이 먼저 PAR를 성공하자 장동민은 앞서 2번 홀에서 실패했던 경험에 부담감을 안게 됐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샷을 노려 성공, 3번 홀 만에 2000만 세리머니 적립에 성공했다. 그는 잘 친다는 말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니까"라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좋은 성적에 카트에는 생기가 돌았다. 박세리는 "오늘 하나도 안 피곤하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이런 날도 올 줄 몰랐다. 사실 기대되는 멤버는 아니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4번 홀은 PAR3로, 김종국은 거의 홀인원을 달성할 뻔한 샷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시종일관 팀원 엄지원을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이 맛에 골프를 못 끊는다"며 감탄했다. 이들은 3000만 세리머니 적립에는 실패했지만 전반전에 기록한 세리머니를 합쳐 총 3600만 세리머니를 적립,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박세리는 "오늘은 너무 잘해서 얘기할 게 없다"고 칭찬했다. 엄지원은 "나 원샷하고 싶다. 팀워크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하며 장동민에게 "우리 동민이랑 나랑 원샷"이라고 돌직구를 날려 그를 당황하게 했다. 장동민은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으로 회원들의 놀림을 받았다.
김종국은 장동민에게 "유세윤 씨가 장동민 형이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장동민은 "그게 있으면 지금 혼자겠냐. 사실 의외의 반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세리는 "오늘 장동민 회원님이 (골프 치는 모습을 보니) 재능이 많으시더라"라고 치켜세웠다.
장동민은 엄지원을 칭찬했다. 그는 "승부욕도 있으시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정말 좋다"고 말하기도. 올해로 데뷔 20주년이라는 엄지원이 과거 정우성과 영화를 찍었다고 하자 "박세리 회장님의 이상형이다. 회장님이 잘생긴 남자 좋아한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박세리는 "무슨 말을 못 하겠다"고 부인했다.
이어 엄지원은 자신의 과하지 않은 연기에 대해 "항상 조금 제가 느끼는 감정보다 절제해서 연기를 한다. 영화는 밀도 싸움이라 너무 과하면 질리는 게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리얼했던 드라마 '산후조리원' 출산 연기에 대해 "작가님이 잘 쓰셨다. 출산 경험이 없어서 더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동민은 "나중에 정회원들끼리 모여서 최강자를 가리는 대결을 하면 좋겠다. 3600만 세리머니 기록이 깨지면 또 불러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