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국주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겉바속촉' 특집으로 진행, 박선영, 이국주, 경리, 옥자연이 출연했다.
이날 이국주는 다이어트 근황에 대해 "신인 때부터 꽤 들어왔던 광고가 다이어트다"라며 "다이어트를 하면 안 되는 게 8kg까지 빼도 아무도 모른다. 그때부터 지치기 시작한다. 다이어트를 포기하면 일주일 뒤에 요요로 16kg까지 찐다. 제가 데뷔하고 3번 정도 다이어트를 했는데 쭉쭉 찌더라. 가만히만 있었으면 더 안 쪘을 거다. 괜히 빼겠다고 까불다가 더 더 커졌다. 그래서 그냥 이제는 '더 찌지만 말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국주는 '비호감 이미지'에 대해 "방송을 했을 때는 또래들이 많이 없었다. 그때는 배우분들, 가수분들이랑 예능을 할 때라서 제가 웃기려면 그분들을 괴롭혔어야 했다. 한동안 비호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저를 괴롭혀 주시는 게 더 편한데 그때는 그렇게 해주시는 분들이 없다 보니까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한동안 방송을 안 하고 '내가 비호감이니까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코미디빅리그'만 하고 있었는데 홍윤화 씨랑 저희끼리 디스하는 개그를 한다. 저희는 너무 편한데 작가님들이랑 후배들이 너무 눈치를 본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력형 센 캐릭터'라는 이국주는 "저도 사실 낯가리는 성격이다. 아파트 살 때 만나는 동네 주민분들은 저의 방송용 이미지 때문에 저를 되게 어색하게 '생각보다 조용하네' 하셨다. 약간 연예인병 있는 사람 같이 보이더라. 그래서 저는 집 밖을 나올 때부터 열심히 살았다. 그래서 제가 아파트를 벗어나서 주택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국주는 "제가 닮은꼴이 은근히 많다. 하재숙 씨랑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분이 기분 안 좋으실까봐 방송에서 얘기를 많이 안 하려고 했는데, 저희 엄마가 하재숙 씨 드라마를 보시고 '넌 왜 드라마 들어가는데 얘기를 안 했냐'고 화내신 적이 있다"고 전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얼마 전에 제가 리허설 하다가 뒤로 잘못 넘어가서 목을 다친 적이 있다. 근데 작가가 너무 당연하게 문세윤 씨한테 제 대본을 들고 갔다더라. 세윤 오빠도 '국주 대본을 왜 나한테 주냐'라고 하면서도 저 대신 나갔다. 근데 방청객분들이 아무도 몰랐다"고 전했다.
안영미는 당시 사진을 꺼냈고, 문세윤과 이국주의 똑 닮은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