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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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1년 채울라, 344일 동안 '0승 12패'

기사입력 2021.09.01 22:3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장시환의 시즌 첫 승이 또 무산됐다. 장시환의 마지막 승리는 1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장시환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실점이 결승점이 됐고, 결국 장시환은 승리 없이 시즌 10패를 찍었다.

직전 등판에서 시즌 최고투를 펼쳤던 장시환이었다. 장시환은 지난달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장시환은 승리요건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장시환의 승리도 무산이 됐다. 

그래도 최근 2경기 내용이 좋아 다음을 기약할 만했다. 이날도 초반까지는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3회 1실점을 했지만 최고 구속 150km/h를 마크하며 KT 타선에 쉽게 공략 당하지 않았다. 타선도 3회말 3점을 뽑아내면서 지원에 나섰다. 4회까지 1실점. 

그러나 5회 다소 허무한 실점으로 동점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조용호와 황재균 연속 안타 후 배정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이어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고, 박경수 타석에서는 평범한 땅볼을 놓치는 1루수 에르난 페레즈의 실책으로 이때 주자가 한 명 더 홈을 밟아 점수가 뒤집혔다.

한 점 차에서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 적어도 패전을 면할 기회는 있었지만 한화는 오히려 점수를 더 헌납하며 KT에 승기를 넘겼다. 결국 장시환은 시즌 열 번째 패를 기록했고, 작년 9월 22일 대전 두산전 이후 344일 동안 승리 없이 12연패를 찍게 됐다. 다음 등판까지 날짜는 속절없이 더 늘어날 테고, 다음 등판에서도 승리를 쉽게 장담할 수가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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