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아수라장' 민혜연이 남편 주진모와 식성이 달라 생긴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FiL 예능프로그램 ‘아수라장’에서 박지윤, 정시아, 민혜연, 홍윤화는 남편과의 식궁합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지윤은 "연인이나 부부들이 성격이나 성적 차이로 헤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부부 관계가 중요한데 더 중요한 궁합이 있다. 바로 식궁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윤화는 "식궁합이 맞지 않아도 사랑으로 맞춰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편 김민기와 식궁합이 전혀 맞지 않다는 홍윤화는 "저는 고기를 좋아하고 남편은 회를 좋아한다. 중국집을 가도 전 심심한 울면을 좋아하는데 남편은 짬뽕, 사천 탕수육 등 자극적인 것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윤화는 "그래서 둘 다 시킨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박지윤은 "저희 부부는 대식가다. 식성은 다르지만 으쌰으쌰하는 기운은 맞다. 남편이 저랑 사귀자마자 7kg가 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임신까지 해서 30kg가 쪘다. 살을 뺐지만 탄력이 없어졌다"며 "출산 후 뱃살과 팔뚝이 늘어났다. 요즘은 살이 좀 빠져도 뱃살이 쭈글쭈글해진다. 살도 살이지만 부기가 생긴다"라고 전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시아는 "저도 식궁합이 잘 안 맞다. 저는 한식 일식을 좋아하는데 백도빈은 기름진 양식을 좋아한다. 유일하게 둘 다 떡볶이를 좋아한다. 1일 1식 떡볶이를 해서 살이 엄청 쪘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민혜연은 "저희 부부도 결혼하고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었다"라며 공감했다.
민혜연은 “주진모와 좋아하는 메뉴가 일치하는데 디테일이 잘 안 맞다. 후식으로 꼭 냉면을 먹는데 주진모는 면을 좋아하고 저는 국물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진모가 먹고 찌꺼기만 남은 냉면 국물을 나에게 주고는 내 면을 다 가져갔다. 엄마가 그걸 보고 너무 당황해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민혜연은 "서로 좋아하는 게 약간 다르니까 시너지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지윤과 홍윤화는 “자네 우리 딸을 뭘로 보고”, "왜 먹다 남은 찌꺼기를 주냐"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FiL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