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1위' KT 위즈를 잡고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36승4무57패를 만들었다. 반면 KT는 55승1무37패가 됐다.
한화 선발 신인 김기중은 6이닝 2피안타(1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지난 경기 데뷔 첫 선발승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렸다. 김기중에 이어 김범수와 김종수, 윤호솔, 정우람이 뒷문을 막았다.
한편 김기중의 유신고 1년 선배 소형준은 3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 타자들이 4안타에 그치며 한화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한 반면, 한화는 장단 10안타에 도루 6개를 성공시키며 활발한 공수주를 보여줬다.
한화가 1회 2점을 내고 앞섰다. 선두 정은원의 좌전안타가 최재훈의 병살타로 무위로 돌아갔으나, 하주석의 2루타와 3루 도루 후 김태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페레즈의 2루타가 이어지며 김태연까지 홈을 밟아 한화가 2-0 리드를 잡았다.
KT가 김기중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는 사이 한화가 4회 3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2사 후 이동훈이 내야안타로 출루, 정은원이 우전안타 후 도루에 성공하며 2·3루가 됐다. 이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최재훈의 적시타로 이동훈과 정은원이 모두 홈을 밟고 4-0을 만들었다.
한화의 득점은 계속됐다. 최재훈의 안타 후 소형준이 내려가고 투수가 이창재로 바뀐 상황, 최재훈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하주석의 우전 2루타에 최재훈이 홈을 밟아 한화가 5-0으로 KT를 따돌렸다.
KT는 강백호의 손가락 부상으로 교체돼 들어온 오윤석이 6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KT는 9회초 윤호솔을 상대로 황재균의 솔로 홈런이 한 방 더 터졌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하면서 한화의 3연승으로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