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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저스틴 터너(37·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13시즌 만에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무실점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터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 투수로 등판했다.
팀이 0-5로 끌려가던 9회초 터너는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기 위해 마운드에 섰다. 2009년 빅리그 데뷔 후 첫 등판에 임하게 된 것. 터너의 등장은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시작은 불안했다. 터너는 트레버 스토리와 C.J 크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리오 루이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샘 힐리아드도 1루수 땅볼로 묶었다. 이어 후속타자 돔 누네즈 또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터너는 무실점으로 등판을 매조지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터너의 기용에 대해 "몇몇 선수들을 투입하고 싶지 않았다. 팀이 0-5로 지고 있고 3안타에 머물러 있을 때 승리할 가능성은 낮다. 그래서 9회에 터너를 내세웠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미치 화이트(3⅓이닝 3실점)는 터너의 투구에 관해 "멋있었다. 첫 등판인지 몰랐다"면서 "너클볼을 던진 건지 이퓨스를 던진 건지 모르겠지만, 멋진 투구였다"라고 치켜세웠다. 투구수 10개를 기록한 터너는 직구 9개, 슬라이더 1개를 구사했다.
한편 다저스는 타선이 침묵하며 0-5 영봉패를 당했다. 홈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2.5경기)를 좁힐 기회도 놓쳤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