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1/0830/1630292779580513.jpg)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환골탈태' 쓰쓰고 요시토모(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쓰쓰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1루수 땅볼, 4회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쓰쓰고는 7회 1루수 직선타에 그치며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격 기회에서 직접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1-3으로 끌려가던 9회 1사 1, 2루에서 쓰쓰고는 마무리 알렉스 레이예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초구 88.6마일(142.6km/h)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두른 쓰쓰고는 우월 쓰리런 홈런을 작렬,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쓰쓰고는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MLB.com'을 통해 "끝내기 홈런을 기록해서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서 더 기쁜 마음이다"라며 들뜬 소감을 전했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쓰쓰고의 끝내기 홈런에 대해 "그의 활약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는 일본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남겼지만, 빅리그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서 훈련하며 적응 기간을 겪었다. 우리가 그의 노력에 대한 이점을 누리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이한 쓰쓰고는 험난한 적응기를 보냈다. 올해 탬파베이 레이스(타율 0.167)와 LA 다저스(타율 0.120)에서 모두 1할대 부진에 침묵하며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쓰쓰고에게 피츠버그는 '기회의 땅'이었다. 해적단에 합류한 쓰쓰고는 13경기에서 타율 0.333 5홈런 11타점 OPS 1.424를 맹타를 휘두르며 탈바꿈했다. 시즌 5개 홈런은 모두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기록했고 최근 10경기에서 가동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제야 쓰쓰고는 제 몸에 맞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펄펄 날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