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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선발 마운드로 돌아온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복귀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7에서 3.23으로 내려갔다.
이날 김광현은 지난 8월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22일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어깨 부상으로 제외되며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재차 합류했다.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이었다. 김광현은 실점을 남긴 4회를 제외하면, 3회까지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4회까지 투구수 64개를 기록한 김광현은 5회 타석에서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경기를 마친 김광현은 "60~70개를 던질 거라고 예상했다. 최소한 5이닝은 던져야겠다고 생각했고 공격적으로 마음먹고 경기에 임했다. 스트라이크만 던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고 첫 타자 승부부터 어렵게 갔다. 1회부터 볼넷을 줬다. 야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구나 싶었다"면서 "공을 적게 던지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투구수를 늘리겠지만, 몸 상태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부상에 대한 걱정을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75개까지 던질 수 있다고 했다. 작년에도 부상자 명단에 한 번 갔다 오며 14일 정도 쉬었다. 14~15일을 쉬고 7이닝을 던졌다. 시즌 중에 캐치볼도 꾸준히 했고 투구수와 이닝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당초 부상 복귀 후 불펜 투수 임무를 맡았던 김광현은 "불펜에서 2~3일 있으면서 선발 투수들과 있었다. 선발 투수뿐만 아니라 불펜 투수들도 각자의 루틴이 있다. 불펜으로 많은 경기를 나가지 않았지만, 불펜 투수들이 자기만의 루틴을 충실히 지킨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광현은 3회말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의 수비 도움을 받으며 쾌투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수비는 메이저리그 최고급이다.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고 영광이다. 우리 팀은 집중력이 남다른 것 같다"라며 동료들을 칭송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