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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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단은 선수를 무료로 줍니다'...이강인 수익 없이 내보낸 발렌시아

기사입력 2021.08.30 05:00 / 기사수정 2021.08.29 23:3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에게 1100억 원의 바이아웃을 달았던 발렌시아는 아무런 이적료 수익 없이 이강인과 계약을 해지했다. 과거부터 이해하기 힘들었던 이적을 했던 발렌시아는 이강인마저 허망하게 내보냈다.

발렌시아는 29일(한국시간) 이강인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10세의 나이에 발렌시아 아카데미에 합류한 이강인은 10년 만에 발렌시아를 떠났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 다른 라리가 팀 마요르카에 도착해 입단할 예정이다. 29일 오전에 그는 마요르카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강인은 SNS로 발렌시아 팬들에게 작별을 고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는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이적 상황에 대해 전하면서 이강인이 이적료 지출 없이 계약을 해지하게 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언로에 따르면, 당초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이적 시 이적 구단과의 계약에 향후 이적 시 이적료의 일부를 지급받는 '셀온' 조항을 포함하길 원했다. 향후 경제적인 보상을 위한 결정이었다.

마요르카가 이를 받아들이고 수 주 동안 10%와 20% 사이에서 셀온 조항을 넣었다. 셀온 조항이 이강인이 10년간 구단을 떠나는 아름다운 방법으로 여겨졌다. 8천만 유로(약 1100억 원)의 바이아웃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한 조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요르카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발렌시아가 요구했던 셀온 조항은 협상 과정 마지막에 사라졌다. 발렌시아가 일방적으로 이강인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이강인에게 더이상 셀온 조항을 붙일 명분이 없어졌다. 발렌시아는 빨리 브라질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 등록을 위해 이강인을 내쳐야 했고 결국 이해하기 힘든 결정을 했다.

본인들이 이강인을 직접 키워내고 8천만 유로의 가격표를 달았던 발렌시아는 단 한 푼의 이적료 수익도 얻지 못하고 유망한 자원을 놓쳤다. 다니 파레호와 프란시스 코클랭도 헐값에 지역 라이벌 비야레알에게 내주고 또 다른 유망주 페란 토레스도 적은 이적료에 맨체스터 시티로 내준 발렌시아는 이번엔 아예 무료로 유망주를 내줘 발렌시아 팬들의 수만은 비판을 받게 됐다.

사진=에스포르트 IB3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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