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20 21:36 / 기사수정 2011.02.20 21:36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의 수다메리까!] – 남미문화기행
지난 2008년, 기자의 아르헨티나 체류시 가장 먼저 기자의 귀를 사로잡은 곡이다. 당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쎈트로에서는 어디서나 들을 수 있던 곡, 'Bonita(예쁜이)'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Bonita'는 콜롬비아의 젊은 싱어송라이터, 안드레스 카바스의 4집앨범, 'Amores Dificiles(어려운 사랑, 2008)'에 실린 곡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한 밤을 보내고픈 야릇한 희망을 담은 곡으로 카바스의 미성과 기타연주, 그리고 세련된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 -Bonita- 뮤직비디오 ⓒ youtube.com
1976년, 카리브해에 면한 콜롬비아 북부의 중심도시, 바랑키야에서 태어난 카바스는 자신의 고향과 연관되어 쿰비아, 판당고 등 카리브 지역의 다양한 음악과 서구의 록 사운드를 절묘히 결합해 자신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확립한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젊은 뮤지션이다.
그의 아버지 에두아르도 카바스 역시, 콜롬비아에서 작곡가로 유명한 데, 카바스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피아노, 퍼쿠션, 기타 등 다양한 악기들을 다루며 클래식부터 로큰롤까지 여러 음악을 섭렵했다.
콜롬비아의 명문 사립, 콜레히오 산 카를로스를 졸업한 후, 카바스는 파리와 뉴욕에 체류하며 '서구 음악과 콜롬비아 리듬의 접목'이라는 자신의 음악 세계를 확립해나가는 데 커다란 기초를 세운다.
이후 콜롬비아로 돌아온 2000년, 자신의 첫 앨범 '카바스(Cabas)'를 발표하는 데, 첫 싱글 'Mi Bombón(나의 카라멜)'이 콜롬비아에서 3달이나 정상을 차지하는 공전의 히트를 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이 성공을 발판으로 카바스는 인근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레니 크래비츠, 샤키라(역시 콜롬비아출신) 등 세계적인 뮤지션과 함께 공연할 기회를 얻기도 했다.
2003년 발표된 2집 'Contacto(접촉)'은 카바스의 음악세계가 완벽히 정립한 앨범으로, 역시 1집에 못지않은 히트를 치며 카바스의 명성은 남미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이 앨범의 성공으로 카바스는 라틴 그래미 어워즈 '최고의 신인 뮤지션'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MTV 라틴 어워즈 '최고의 록 앨범' 부분에 후보로 오르며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젊은 뮤지션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Puro Cabas(완전한 카바스, 2005)'와 'Amores Dificiles' 역시 연달아 히트를 치며 성공가도를 계속했다. 특히 3집 'Puro Cabas'에 수록된 'La Cadena de Oro(금빛로켓)'는 그 해, 남미 최고의 히트곡으로 꼽히며 카바스를 남미의 대표적 싱어송라이터로 자리서게 만들었다.
현재 카바스는 올해 내로 발매될 자신의 6번째 정규앨범의 막바지 작업에 몰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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