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키세스(KISSXS)가 SM, JYP에 캐스팅 제안을 받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소녀시대 태연을 롤모델로 꼽았다.
신곡 '핸즈 온 미' 발매를 앞두고 키세스는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미국에서 보낸 유년시절과 롤모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8살 때 가족의 이민으로 미국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키세스는 "초반에는 적응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워낙 어릴 때 가서 미국에서 만난 친구들과 친해지기 쉬웠던 것 같다. 언어적인 소통이 없어도 학교에서 놀면서 친구들과 잘 지냈다"고 회상했다.
이후 키세스는 가수가 되기 위해 혼자 한국에 들어왔다. 지금도 혼자 한국에서 생활 중인 그는 "부모님도 독립적으로 키우셔서 '원래 성인 되면 내보내려고 했다'고 하셨다. 부모님도 오히려 독립적으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지내는 게 더 좋다고 해주셨다"며 만족했다.
미국에 계신 부모님을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다는 키세스는 "미국에 계신 부모님이 '복면가왕'을 자주 보신다. 가끔씩 연락이 오실 때 '복면가왕'에 나가지 않았냐며 목소리가 너랑 비슷한데 혹시 너냐고 그러신다"며 웃었다.
또 키세스는 "미국에서 자라면서 오히려 케이팝에 대한 마음이 더 커졌다. 한국이 멀게 느껴지기도 했다. TV로만 보던 가수나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재밌다', '나도 저런 데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히려 미국에서 미국 가수로 활동하는 것보다 한국에 돌아가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며 한국에서의 데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꿔오던 키세스는 미국에서 기회가 있는 곳은 빼놓지 않고 다 참여했다. 남다른 끼로 미국에 있을 때부터 SM, JYP의 러브콜을 받은 키세스는 "워낙 학교에서 공연도 많이 하고 노래를 자주 부르고 다녔어서 소식을 알고 오신 건지 학교로 연락을 주셨다. 공연을 조그맣게 했는데 그걸 보고 연락을 주셨다"고 전했다.
키세스는 고등학생 시절 대형 소속사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제안을 거절했다. 그 이유로는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을 때라 정리를 하고 한국에 온다는 게 부모님이 걱정이 되셨던 것 같다. 꿈을 밀어주시는 편이긴 했지만 졸업은 하고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당시에는 많이 속상했다. 기회가 그때 뿐이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이런 기회가 살면서 또 올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부모님이랑 많이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맞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는 걸그룹을 꿈꿨던 키세스는 어릴 때도, 지금도 우상을 소녀시대와 리한나를 꼽았다. 키세스는 "소녀시대는 워낙에 꾸준히 활동을 하셨던 분들이다. 앨범 내실 때마다 콘셉트가 어린 제가 봤을 때 따라하고 싶은, 유행을 만들어가신 분들이라 좋아했던 것 같다"며 "리한나는 퍼포먼스가 강렬해서 '가수가 되면 저렇게 큰 무대에 서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줬다"고 동경했다.
특히 그 중에서 소녀시대 태연을 롤모델로 꼽으며 "소녀시대 초창기에도 너무 좋아했고, 솔로로도 앨범을 자주 내시고 계신다. 태연 님 보면서 항상 꾸준하게 앨범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꾸준함'을 강조한 키세스는 "활동을 해보고 작업을 해보니까 꾸준히 작업을 한다는 게 생각보다는 어려운 일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꾸준히 활동을 하는 가수분들을 보면서 자극도 얻고 계속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키세스는 꾸준한 가수다'라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또 데뷔곡 '망하길 바랬어'는 식케이와, 이번 싱글 '핸즈 온 미'는 픽보이와 작업을 한 키세스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 분과 작업을 해보고 싶다"며 헤이즈와 작업을 꿈꾸기도 했다.
끝으로 키세스는 "'핸즈 온 미'를 준비를 하면서 여태까지 냈던 앨범 중에 가장 재밌고 행복하게 작업했다. 그런 에너지와 밝은 모습이 보여질 거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모습을 보시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같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키세스의 새 싱글 '핸즈 온 미'는 30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