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싸이가 은휘와 다니엘 제갈이 편곡한 '하바나' 무대에 극찬을 했다.
28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팀 JYP와 팀 피네이션의 두 번째 생방송 대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싸이는 첫 번째 생방송 대결에서 3전 전승을 한 것에 대해 팀 피네이션 참가자들에게 "고생 많이 했다. 상여금이라고 하지? 너희가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보너스 쏘겠다"고 했다. 팀 피네이션 참가자들은 싸이에게 받은 상품권으로 바로 원하는 쇼핑을 했다.
이승기는 데뷔 후보 16인의 케미 직캠을 공개했다. 팀 피네이션에는 유독 동갑내기 참가자들이 많았다. 다정즈라 불린다는 맏형라인 우경준과 최태훈부터 18살 동갑내기 천준혁, 은휘, 다니엘 제갈의 케미도 있었다. 팀 JYP에는 팬투표 상위권 3인방인 이계훈, 케이주, 아마루의 케미가 있었다. 일명, 이케아라고 불린다고. 누구와 붙어도 케미가 살아나는 케미요정 이계훈과 고키의 조합도 있었다.
이승기는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양 팀의 각오를 들어보고자 했다. 팀 JYP의 이계훈은 "한 명이라도 더 지키기 위해 무대에서 모든 걸 쏟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팀 피네이션의 천준혁은 팀원들에게 "준비 됐어?"라고 하더니 "무대 찢자"라고 소리쳤다.
첫 대결은 빌보드 미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명곡으로 무대를 꾸며야 했다. 박진영은 지난주 3전 전패의 아픔을 언급하며 "내가 순진했구나. 재상이가 이렇게까지 나올 줄 몰랐다. 앞으로 쇼 프로그램 콘서트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며 "6라운드의 한을 7라운드에서 풀겠다"고 했다.
팀 JYP가 빌보드 미션에서 준비한 곡은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였다. 박진영은 멤버들이 직접 고른 'Bad guy'는 후렴이 반주로 이루어져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진영은 참가자들에게 콘셉트가 와일드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이계훈은 빈 연습실에서 셀프캠을 켜고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게 지고 말았지만 다시 힘을 내서 이번엔 꼭 이기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싸이는 팀 JYP의 무대를 보고 "사람도 멋있고 그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상황이 너무 멋있었던 것 같다. 계훈 군은 쓰러진다. 너무 잘했다. 다른 친구들도 오늘 무대는 역대 본인들 모두에게 리즈무대가 아닐까 싶다"고 호평했다. 박진영은 "멤버들에게 계속 같은 말을 했다. 이기고 지는 걸 떠나 너희 무대 준비하고 실력향상이 중요하다. 그런데 계훈 군이 댄스브레이크 시작할 때 지는 걸 허락하지 않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 피네이션의 빌보드 미션 곡은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로 드러났다. 박진영은 제작진을 통해 팀 피네이션의 곡에 대해 전해듣고는 "뜻밖이다. 이건 모험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싸이는 이번 빌보드 미션은 은휘와 다니엘 제갈의 셀프 편곡으로 진행됐다고 했다. 다니엘 제갈이 아이디어 내면 은휘가 바로 작업을 했다.
박진영은 참가자들이 직접 편곡한 무대를 본 뒤 "다니엘과 은휘에게 거대한 임무 맡긴 자체가 놀랍다고 생각한다. 뜻밖의 편곡을 기대했던 것 같다. 정말 잘했는데 살짝 아쉬웠다. 그럼에도 이런 모험 한 건 미래를 보고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했다. 싸이는 "'라우드'가 찾던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저 친구들의 손에서 모든 게 완성됐기 때문에 케이팝의 미래를 보여준 무대라고 생각한다. 죽여줬다"라며 흐뭇해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