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방가네' 고은아가 미르에게 깜짝 놀랄 금액을 선물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누나가 차(자동차) 사라고 돈을 줬습니다. 실화인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미르는 고은아와 돈을 가지고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미르는 "나 돈 있다. 누나한테 돈을 어떻게 받아"라며 거절했고 고은아는 "돈을 준다는데"라며 계속해서 돈을 권했다.
미르는 갑자기 돈을 왜 준다고 그러냐며 황당해했고 고은아는 "누나 월급 받았으니까 주려고 그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르는 "진짜 만약에 줄 거면 맨 정신으로 현금 뽑아서 쓰라고 줘라. 계좌번호 찍어서 그러는 건 찌질해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고은아에게 얼마를 주려고 했냐 물었고 고은아는 백만 원을 언급했다.
가격을 들은 미르는 잠시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누나가 번 돈은 누나가 써야 한다"라고 거절했다. 고은아는 그런 미르의 다리를 붙잡고 제발 용돈을 받아달라고 부탁했고 미르는 생각을 해보겠다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고은아는 가장 먼저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아서 탈락이라며 다음 차례인 미르에게 용돈을 권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을 들은 미르는 "갖고 싶은 거 하나만 사줘라. 갖고 싶었는데 못 샀던 것들이 있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고은아는 "제가 돈이 많아서 그러는 게 아니라 제가 월급을 받았는데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철용이(미르)의 공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월급 받을 때마다 뭘 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갖고 싶은 물건을 생각하겠다던 미르는 갑자기 돌변해 현금으로 달라고 부탁하며 과거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그는 "고은아가 월세 살 때 (내가) 돈이 너무 없어서 고은아한테 용돈 좀 달라고 한 적 있다. 그때 본인도 힘들다며 10만 원을 줬었다. 그러고 나서 집에 줄 게 있다고 하면서 봉투를 들고 왔는데 거기에 백만 원이 들어 있었다. 그게 고은아 월세였다"라며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
미르는 "그러니까 줘라. 계좌번호 찍을 테니 지금 보내달라"라며 "에어컨을 쐬었더니 머리가 시원해졌다. 굳이 준다는데 왜 내가…"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나 이내 미르는 많이 주면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결국 고은아는 용돈 금액을 비밀로 하고 금액을 전송했다.
고은아가 보내준 금액을 확인한 미르는 곧바로 절을 했고 고은아는 쑥스러운 나머지 냉장고에 들어가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은아는 "자동차 바꾸라고…"라며 금액의 이유를 설명했고 미르는 "누나 내일 후회할 거 아니냐. 이렇게 많이 필요 없다. 돈 쓸 데가 없다"라며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고은아는 개의치 않고 용돈을 주었다는 사실에 신이 난 듯 춤을 췄고 미르는 "0을 잘못 붙인 거 아니냐. 머리 아프다"라며 연신 믿지 못했다.
이어 고은아는 "하나도 부끄러움 없이 후회되지 않는다"라며 "다른 분들이 보시면 오해할 수도 있는데 제가 여기저기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그게 다 철용이 때문에 그런거니까 버는 돈이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우애를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방가네'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