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김대명이 안은진에게 함께 밥을 먹자고 제안했다.
26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는 도재학(정문성 분) 부부의 임신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도재학은 김준완(정경호)에게 "교수님이 유일한 사람이다. 우리 부부 보고 왜 아기 안 갖냐고 안 물어보는 사람"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에 김준완은 "그게 왜 궁금하지? 난 내 일 만으로도 과부하다"라며 관심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도재학은 "결혼하고 5년 정도 됐을 때 막상 아이를 가지려고 하니까 또 안 생기더라. 와이프가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그러다가 작년, 40번째 생일날 와이프가 아이 안 낳겠다고 그랬다.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다며. 아기가 있는 삶을 꿈꾸긴 했는데 와이프가 힘든 건 저도 싫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장 큰 낙을 퇴근 후 와이프와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는 것이라며 "아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전 와이프랑 이렇게 친구처럼 사는 것도 좋다. 와이프랑 있으면 모든 게 편하고 재밌고 그렇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도재학의 이야기에 김준완은 "부럽다. 두 사람 너무 부럽네"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그의 아내는 도재학과 식사를 하던 중, 복통을 호소했고 응급실로 옮겨졌다. 그 결과 두 사람은 임신 사실을 전해 받았다. 임신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던 아내는 산부인과에서 아기 모습을 보자마자 "자연분만할 수 있나요?" 등 출산에 대한 고민만을 보이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이어 도재학의 아내는 오른쪽 가슴에 통증을 느낀다며 이것도 임신의 영향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양석형(김대명)은 그렇진 않을 것 같다며 유방외과로 가보라고 조언했다.
검사 결과 유방암 2기가 판정됐다. 암의 성향을 고려하면 선행 항암을 통해 암을 줄이고 방식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 태아에게 영향을 안 주려면 3주 이상 항암치료를 미뤄야 하며 치료를 선택한다면 임신 종결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야기를 듣자마자 도재학은 아기를 포기하겠다고 결정했으나 그의 아내는 도재학을 말리며 고민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결국 도재학의 아내는 임신을 유지하며 항암 치료를 받겠다고 결정했다. 도재학은 아내가 항암치료도 받지 않을까 크게 걱정했고 김준완은 "석형이한테 맡겨보자"라며 그를 위로했다.
도재학의 예상대로 그의 아내는 출산 후 항암치료를 받겠다며 "저는 죽어도 좋다. 아기만 건강하게 나오게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야기를 들은 양석형은 "아기가 엄마 보려고 나왔는데 엄마가 없으면 어떡하냐. 그런 무책임한 엄마가 어떡하냐"라며 항암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환자분들한테 선택을 하시라고 말씀을 드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저 역시 고민을 한다. 어떤 결정이 좋을까. 어떤 선택을 하시는 게 나을까. 근데 전 이렇게 생각하면 해결될 때가 많더라.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까. 내 여동생이라면 어떻게 할까'. 만약 산모님이 제 여동생이라면 임신 유지하면서 기다렸다가 항암 치료 열심히 받으라고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석형의 진솔한 이야기에 두 사람은 눈물을 쏟아냈고 항암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추민하(안은진)는 양석형에게 전화할지 고민하고 있었고 때마침 양석형은 추민하를 찾아와 다음 주말에 약속이 있냐며 "나랑 밥 먹자. 내가 밥 사줄게"라고 제안해 핑크빛 기류를 풍겼다.
사진=tv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