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는 2021년 9월 1일(수)부터 9월 11일(일)까지 서울·부산·광주의 독립영화전용관 네 곳에서 ‘기주봉 배우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기주봉 배우의 고향과도 다름없는 성북구에 위치한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와 배급사 필름다빈이 의기투합해 기획했다.
주최는 성북문화재단, 필름다빈이며 주관은 성북문화재단, 필름다빈, 독립영화전용관확대를위한시민모임, 영화의 전당, 광주영화영상인연대, 후원은 영화진흥위원회다.
그동안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으로 독립영화전용관 아리랑인디웨이브를 약 10년간 운영하면서 독립영화 저변 확대에 힘써 왔다. 그 결과로, 많은 독립영화인과 관객들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을 다져왔으며, 기주봉 배우전과 같은 유의미한 기획전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
기주봉 배우전은 영화, 연극, 드라마 등 여러 장르를 두루 섭렵하며 굵직한 작품에 출연, 배우가 가진 연기 스펙트럼의 한계는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배우 기주봉의 영화 데뷔 4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들과 연기관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극단 칠육(76)에 입단하며 연기 생활을 시작한 배우 기주봉은 1981년 이장호 감독의 ‘어둠의 자식들’로 영화계에 데뷔, 그 후 40년 동안 자신만의 연기 인생을 녹여내며 류승완, 박찬욱, 윤종빈, 이명세, 장준환, 홍상수 등 기라성 같은 감독들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상업영화는 물론, 독립영화와 단편영화까지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주봉 배우전은 생애 첫 장편 주연작인 임대형 감독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제71회 로카르노 영화제 남우주연상의 쾌거를 이룬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 등 4편의 장편영화와 박찬욱 감독의 ‘심판’ 등 4편의 단편영화로 구성된 ‘기주봉 단편선’이 상영된다.
또한 권해효 배우,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네21 송경원 기자, 이화정 영화저널리스트 등이 참여하는 GV 행사가 진행된다.
9월 2일부터 4일까지는 아리랑시네센터, 9월 1일과 5일에는 인디스페이스, 9월 10일부터 11일에는 영화의 전당, 9일부터 11일까지는 광주독립영화관 GIFT에서 진행된다.
‘기주봉 배우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리랑시네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성북문화재단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