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만신포차'에 출연한 양상국이 굴곡이 많았던 인생을 털어놨다.
25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컨텐츠 '만신포차'에는 KBS 22기 공채 개그맨 양상국이 출연했다. 그는 전생을 보는 만신에게 "전생의 3번 중 2번이 임금의 사주다. 죄를 많이 지은 임금이었는데 단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다. 또한 "주변에 여자는 많지만 내 여자는 없을 수 있다"는 평가에 시무룩해하기도 했다.
이어 영혼을 보는 만신으로부터 "인간으로부터 고역을 많이 겪었다"는 말을 들어 깜짝 놀라기도. 또한 "절에서 살다시피 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에 양상국은 "어렸을 적 꿈이 개그맨 아니면 스님이었다. 매주 절을 다녔던 독실한 불자였고 가족 모두 불자다"라고 밝혔다.
"돈을 버는 족족 빠져나간다"는 이야기에 양상국은 "제 나이에 비해서는 많이 벌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까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3년 전부터 아버지 건강이 악화됐다.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도 당했다. 친한 형에게 꽤 큰 돈을 빌려줬는데 몇 년을 기다렸지만 못 받았다. 그래서 작년에 결국 법정 다툼까지 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공부를 잘 했으면 변호사가 됐을 사주라는 말에 놀란 양상국은 여자에 대한 구설수가 있었다는 말에 전 연인 천이슬과의 열애설을 언급하기도. 그는 "전국민적으로 이슈가 됐는데 당시 여성분이 너무 욕을 먹었다. 제가 그때 상대적으로 유명했었고 그 분은 무명이라. 저를 이용한다는 루머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양상국은 "처음으로 땅을 샀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드 점사로 미리 적어온 고민 카드를 만신들에게 건넨 양상국의 첫 번째 고민은 소속사였다. 그는 "지금은 소속사가 없는데 데인 기억이 많아서 그렇다. 과거 개그맨 동료가 많았던 큰 회사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그 대표가 돈을 들고 도망쳤다. 제가 일이 많았던 때라 받을 돈도 많았는데 하나도 못 받았다. 그래서 개그맨 김준호 형이 형이 대신 내준다고 하길래 '형 돈이면 안 받겠다'고 했더니 형 돈이더라. 그래서 회사를 나왔다"고 전했다.
양상국은 "그 회사에 있던 본부장과 함께 소속사를 이동했는데 거기서도 사기를 당했다. 일은 많은데 입금이 안 되는 거다. 그래서 세금까지 미납이 됐는데 대표가 '세금 안 낸거 고발하겠다'고 하더라. 연예인이라 기사라도 나면 큰일이어서 결국 돈도 못 받고 회사를 나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때 못 받은 출연료만 7-8000만 원에 세금 낸 것만 5000만 원이니 대략 1억 이상 손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카레이싱 프로 선수이기도 한 양상국은 시작한 계기에 대해 "심장 뛰는 일이 별로 없지 않나. 그런데 레이싱은 하다 보면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끝나고 나오면 또 하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오래 하고 싶어 고민을 선택한 그는 "오히려 본업인 개그맨보다 카레이싱 선수로 더 잘될 수 있다"는 말에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양상국은 "제가 자유로운 영혼이라 하고 싶은 건 해야 하는 성격이다. 이제 39살이고 결혼은 하고 싶은데 와이프 분도 자유로운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뗐다. 그러나 그는 "개성 없는 여자는 눈에 안 들어 올 것이다. 자식을 낳게 되면 그 문제로 갈등이 있을 수 있고 억지로 한 결혼이면 이혼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어 양상국은 "결혼하려면 7,8년 걸린다. 썸타는 여자가 있더라도 지금 결혼할 수 없고 44살이 넘어야 한다"는 말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만신포차'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