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EBS '자이언트 펭tv' 펭수가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지난 25일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채널에는 '제발 그냥 가시라고요.........'라는 제목의 198.5회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펭수는 2020 도쿄올림픽 가라테 국가대표 박희준과 유도 국가대표 김원진과의 만남을 가졌다.
커피를 마시며 두 선수와 티타임을 가진 펭수는 박희준에게 카타가 무엇인지 조금만 보여달라고 했고, 박희준은 바로 시범을 보이며 펭수에게 기술을 가르쳐줬다. 기술을 전수받은 펭수는 바로 선수들 앞에서 기술을 완벽하게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박희준은 "초등학교 때 검도를 배우다가 거기서 관장님이 가라테를 해보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해 펭수를 당황시켰다. 이에 펭수는 "지금 (관장님께 이유를) 물어봐"라고 재촉했는데, 박희준은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답해 펭수를 웃게 만들었다.
또 박희준은 집은 서울이지만 도장이 부산에 있던 탓에 서울에 있을 때는 놀이터나 지하 주차장에서 운동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까 봤겠지만 요란하지 않나. 살살 한다고는 하는데,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아야 하는데 위협적인 인물이 있다고 주민들이 신고를 해서 많이 쫓겨났다"고 웃픈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시합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슬픈 노래를 듣는다는 박희준에게 펭수는 윤하의 '오늘 헤어졌어요'를 라이브로 선보여 웃음을 준 뒤 김원진과의 토크를 이어갔다.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김원진은 "일단 시합에서 준비했던 건 시합 시간 안에 다 했다"며 "비록 결과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준비한 것에 대해서는 다 쏟아부었기 때문에 후회되는 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가 끝나면 상대 선수를 다독여준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자리에서 축하해주고 위로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 표현을 최대한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싶은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원진은 올 초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했고, 박희준은 에스파에 빠져있다며 'Next Level' 디귿 안무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끝으로 향후 목표에 대해 박희준은 "올해 남은 대회를 잘 마치고 싶고, 지금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김원진은 "바로 앞에 있는 시합부터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