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 김상식 감독이 서로를 잘 아는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전북 현대를 이끄는 김상식 감독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상식 감독은 "성남 전 무득점 무승부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홈 경기 연승과 함께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송민규 등 다수의 포항 출신 선수(김승대, 최영준)를 선발 출장시키는 것에 대해 "송민규를 선발 출장시킨 건 다른 이유는 없다. 그런 부분은 송민규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김승대의 기용 이유는 포항의 뒷공간 침투를 염두에 둔 것이다. 또 기회를 많이 주지 못했는데 김승대가 포항전을 계기로 터닝 포인트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멋쩍은 듯 "포항이 포항을 상대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웃었다.
이날 교체 명단에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으로 복귀한 김진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선발은 아니지만 2~30분 뛸 체력이 된다. 전날 미팅을 했고 벤치에서 충분히 화이팅을 넣어줄 수 있다고 자신해 경기 내용에 따라 기회를 줄지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철순이 선발 명단에 복귀했지만 9월 대표팀 명단에 소집된 이용이 빠진 것에 대해 "최철순은 부상에서 회복했고 고참으로서 경기장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팀에 도움이 돼 넣었다. 이용은 체력 안배를 해야 할 때가 됐다. 이유현도 제 몫을 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포항이 우리에게 공간을 잘 내줄 줄 알았는데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이야기하더라. 우리는 수비적인 팀을 많이 상대했고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극복해야 하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선수들이 백신 접종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현재 컨디션을 묻는 질문엔 "여파가 있었지만, 지금은 잘 회복했다. 또 후반기에 김진수, 문선민, 송민규의 영입으로 훈련장에서 눈빛이 살아났고 선수들 간 경쟁이 있어서 전반기보다 좋은 경기를 기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