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피케가 바르셀로나 지분의 49%를 인수할 뻔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지난해 바르셀로나의 지분 49% 매입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피케는 자신의 회사 중 하나인 코스모스를 통해 바르셀로나를 인수하려 했으며 당시 회장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는 이러한 지분 인수가 클럽의 직원에 대한 윤리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제안을 거절했다고 알렸다. 피케가 구단의 대주주가 될뻔했던 것이다.
스포르트는 "피케가 관심 가진 4가지 사업은 이전 보드진이 매각을 준비했던 사업으로 의류 및 제품 라이센스의 상용화를 위한 매장 BLM(바르셀로나 라이선스 및 머천다이징), 스포츠 디지털 혁신 센터인 바르사 스튜디오, 과학 및 기술 촉진 플랫폼 바르사 이노베이션 허브, 바르셀로나 축구 아카데미 등 스포츠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피케의 이 제안은 바르토메우 회장이 조안 라포르타 후임 회장에게 보낸 서류에 적혀 있었다. 바르토메우는 당시 다양한 투자자에게 프로젝트를 발표하기 위해 개최된 회의에 피케의 회사 코스모스를 초대했다"라고 알렸다.
한편, 피케는 시즌 시작 직전 자신의 급여 50%를 삭감했다. 멤피스 데파이, 에릭 가르시아,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연봉 상한선 제도를 충족하지 못해 등록이 어려웠던 신입생들의 등록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운 것이다.
이를 두고 미국 ESPN은 지난 17일 "그가 사랑하는 클럽을 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가 만약 정말로 바르셀로나의 회장이 된다면, 산드로 로셀,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혹은 조안 라포르타보다 훨씬 좋은 회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미 그가 회장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