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이무송이 노사연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이무송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이 '사랑합니다' 곡에 대해 "노사연 씨의 '바램'에 대한 답가가 아니냐"라고 묻자 이무송은 "자기 최면 노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무송은 "'사는 게 뭔지' 노래 가사가 '몇 년이 지난 후 후회하지 않겠지', '결혼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거였다면 이제는 '사랑은 이런 거다'라는 걸 보여주는 노래다. 살다 보면 잔소리를 많이 듣고 짜증 나고 싸우기도 하는데 어느 순간 그것도 애달프게 사랑스러워지는 것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라고 답했다.
이무송은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를 만들어 활동했다고. "어릴 때부터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아버지님이 교편생활을 하다가 외항선을 타셨다. 몇 달씩 못 돌아오시기도 했는데, 돌아오실 때 미니 LP 몇 십장 많게는 몇 백 장을 가져오셨다. 어려서부터 듣다 보니까 서양 음악들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이무송은 미국 대학교 도서관 입구에 '이무송 관'이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무송은 "당시에 음악 활동을 왕성하게 할 때다. 대학가요제도 미국 대표로 나갔다. 미국에서 음악적인 활동도 많이 했다"며 "그게 학교에서 자랑스러웠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무송은 뉴욕 대표로 출전한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무송은 "약 30팀이 있었는데 제가 1등을 했다. 인생을 되돌아보니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무송은 노사연에 대해서는 "로또다. 맞는 게 하나도 없다. 성향이 너무 다르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는 평상시에는 조용한 스타일인데 노사연은 늘 에너지가 넘친다"라고 전했다.
이무송은 논란의 깻잎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재원이 "식사 자리에서 지인 여성이 깻잎 한 장을 벗기기 어려워하자 이무송 씨가 도와주셨다. 이를 본 노사연이 노발대발해 곤경에 빠졌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무송은 "화기애애하게 식사하는데 불편해 보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집사람이 '다섯 장을 먹든 열 장을 먹든 당신이 왜'라고 했다. 길을 가는데 아이들도 '깻잎 떼어주지 말라'고 하더라. 대한민국의 정서구나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다시 태어나도 노사연과 결혼한다?'라는 질문에 이무송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이무송은 "집사람이 저보다 훨씬 나은 사람을 만나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 저보다 훨씬 스케일이 크고 풍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살면서 그런 부분을 많이 느낀다. 더 훌륭한 분들을 만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