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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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중환자실에 있던 둘째, 잘 먹고 똑똑해"…따뜻한 조언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24 06:30 / 기사수정 2021.08.24 02:31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물어보살' 이수근이 아이 양육 방식으로 충돌하는 부부에게 조언했다.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들의 양육 방식에 대한 의견이 다른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임종승(39살), 나혜선(32살), 13개월 임지환 가족이 출연했다. 결혼 3년 차인 고민녀는 "둘이 육아 휴직 중인데, 부딪히는 일이 있다"라며 양육 방식이 서로 다른 것이 고민이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이 최근 육아휴직을 한 남편에게 "벌써부터 슬슬 힘들다는 거냐"라고 물었다. 남편은 "힘든게 아니라 전담 육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의견이 차이가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아들 식사 문제에서 부딪힌다는 고민녀는 "개월 수에 따라 이유식 단계가 있는데, 그나마 잘먹는게 후기(10-11개월)인데, 먹어야하는게 완료기다"며 "식감이 달라져서 그러지 잘 안먹는다. 그래도 시기에 맞게 먹이고 싶은데 남편은 잘 먹는걸 주자고 한다"라며 의견이 다르다고 했다.

그녀는 "어느 정도 먹어야 유아식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남편은 '전 단계' 이유식을 주자고 한다"며 "저도 늦었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더 천천히 먹자고 한다"라며 성장을 위해 단계를 따라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자녀가 있는 이수근은 "엄마 고민을 안다. 나도 종승이랑 똑같았다"며 "우리 아내도 그런다. 그때, 나도 '안 먹는데 좀 먹으면 어떠냐'고 화가 난다"며 그러다 다툼이 생긴다고 공감했다.

이어 "개월수가 밀리다보면 속상해진다. 결국 엄마 말은 대부분 맞다"며 "특히 아기가 작게 태어났을 때는 더 그런다"라며 부부의 마음을 달랬다. 또, 고민녀는 "아이가 태어났을 때 심장에 작은 구멍이 있었다. 지금은 영유아 검진을 하면 조금 작은 편에 속하고 발달이 조금 늦을 수도 있다고 해서 그것도 걱정이다"라며 아이의 발달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이수근은 "둘째 아들도 중환자실에 3개월 동안 있었다. 손바닥만한 작은 몸에 많은 의료기기를 잔뜩 달고 있었다"며 "12살이 된 지금 또래보다 작지 않다. 더 잘먹고 똑똑하다"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서장훈은 "아이가 키가 조금 작다 한들 작으면 안되는거냐"라며 이수근을 가리키면서 "얼마나 잘 사냐. 천재적으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준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 냈다. 이에 이수근은 "인기도 많았다"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서장훈은 부부에게 "너희는 잘 먹는편이냐"라고 물었으나, 고민녀 부부는 모두 입이 짧은 편이라고 고백했다.

부부의 말에 서장훈은 "옛날 말 틀린게 없다. 콩심은데 콩나는 법이다", 이수근은 "저러다 갑자기 확 잘 먹는 순간이 온다. 탈이 나는게 아니지 않냐"라며 했다. 이제 막 육아 1년 동안 겪은 일을 조금씩 몸소 자기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고, 새로운 양육 방식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 육아휴직을 하게 된 남편은 아내와 다른 새로운 육아 방식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히며 새로운 갈등이 있다고 했다.

그의 말에 서장훈은 남편에게 "표정도 보면 인자하고 평온한 인상이기는 한데 내가 볼때는 쓸데없는 똥고집 엄청 부릴 것 같다"며 "앞으로는 고집 부리지마라 엄마가 1년을 봤으면 너보다 잘 알거다. 엄마가 1년동안 여러가지 공부해서 만든 규칙이 있다"라며 새로운 시도를 해 아내를 불안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이수근 역시 "고집도 좋자고 하는 노력인데 아내가 스트레스 받는다면 의미가 없다"며 "아내도 남편의 노력을 예쁘게 봐주기도 해라"라며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예민해져 부딪히는 일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가정에서 키우려면 양육 방식으로 지나치게 고민하지 말고, 긴장감을 내려놓으라"고 했다.

이어 "하나의 팁인데 매일 잠깐이라도 부부만의 시간을 가져봐라"며 "사랑하면 대화를 해야한다. 나도 매일 자기 전 아내에게 '힘들일 없었어? 스트레스는 안 받았냐'라고 묻는다. 아내의 '괜찮다' 한마디를 들으면 잠이 잘 온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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