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에릭 테임즈(35)가 한 경기만을 소화한 채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결별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3일 “일본야구기구(NPB)는 요미우리가 외야수 테임즈를 FA로 공시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테임즈는 지난해 12월 요미우리와 2년 55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일본 무대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테임즈는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입었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다쳤고 우측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
시즌 출발과 함께 한 해를 날려버린 테임즈는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테임즈는 재활 도중 방출 통보를 받았다. 요미우리는 나카타 쇼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테임즈의 빈자리를 메웠다. 결국 테임즈는 단 1경기만을 뛰고 팀을 떠나게 되었다.
테임즈는 201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14년 KBO리그 무대를 노크했다. 3년간 테임즈는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64도루를 기록하며 리그를 초토화했다. 특히 2015년에 KBO리그 최초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며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KBO리그 활약을 인정받은 테임즈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4년 동안 빅리그를 누빈 뒤 테임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리그 진출을 택했으나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자연스레 차기 행선지에 시선이 쏠린다. 테임즈는 재활 과정을 지켜본 후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재입성은 불가능에 가깝다. 만약 테임즈가 KBO리그 복귀를 노린다면, 10개 구단 모두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당초 NC가 소유했던 보류권은 올해를 끝으로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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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