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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카, 토트넘 협상 결렬 이유 "단장 때문"

기사입력 2021.08.22 13:40 / 기사수정 2021.08.22 13:40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파울로 폰세카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 감독으로 부임 직전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2일(한국 시간) "폰세카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 감독이 되기로 합의한 이후 이적이 결렬된 것에 대해 침묵을 깼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4월 무리뉴 감독을 시즌 도중 경질했다. 이후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종료한 뒤, 새 감독을 물색했다.

여러 감독과 접촉한 토트넘은 파울로 폰세카 감독과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막판에 엎어졌다. 결국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다.

폰세카 감독은 포르투갈 텔레비전 채널인 SIC와 인터뷰에서 "모든 세부 사항이 해결됐다"고 입을 열었다. 폰세카는 "토트넘에서의 새로운 모험을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지만, 파라티치가 합류하면서 극복하기 힘든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최고의 팀을 코치하고 싶었지만, 큰 팀을 코치하기 위해 내 아이디어를 타협할 수 없었다. 내 가치를 타협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폰세카에게 공격적이고 지배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파라티치는 지난 시즌 폰세카가 이끌었던 AS로마의 수비력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폰세카는 "레비 회장과 스포츠 디렉터 스티비 히친은 팀이 공격적이어야 하고 매력적이어야 하며 지배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라티치가 들어오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그들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결국 누누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은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0일 치러졌던 파코스페레이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에서 주전 대부분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0-1로 패했다. 

반전을 노리는 토트넘은 오는 22일 밤 10시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울버햄튼 원정길에 나선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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