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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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VS사춘기 딸 "이대로는 못 살겠어"…시청률 9.4% (살림남2)[종합]

기사입력 2021.08.22 12: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살림남2' 홍성흔이 딸과의 전쟁을 예고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9.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전주 대비 2.7% 상승하며 토요일 예능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 ‘영원한 캡틴’ 홍성흔의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

홍성흔은 오랜 선수 생활에 이은 미국 프로야구 코치직을 위한 미국행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19로 인해 귀국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지만 17년 간의 공백이 너무 컸던 탓에 사춘기 딸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사이가 소원해져 있었다.

늦은 밤 아이들 방 앞에 위치한 컴퓨터로 게임을 하던 홍성흔은 공부 중이던 딸 화리와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을 중재하기 위해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이 나섰고 화리는 “진짜 이대로는 못 살겠어”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홍성흔 또한 “쟤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아”, “내가 다 싫은 것 같아”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음날 아침 유쾌한 성격의 아들 화춘으로 인해 집안 분위기는 한결 밝아졌지만 화리와 홍성흔 사이에는 여전히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김정임은 인터뷰를 통해 과거 화리가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당시 딸바보 홍성흔과 애교 많던 화리는 세상 둘도 없는 부녀지간이었지만 화리가 연기를 그만두고 공부에 집중하면서 부녀 사이가 점점 멀어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김정임은 딸과의 의사 소통이 서툰 홍성흔에게 조언을 건넸고 홍성흔은 그에 따라 딸에게 말을 걸고 방 청소를 하는 등 다가서려 노력했지만 자꾸만 자신에게 벽을 치는 딸의 모습에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홍성흔은 가족 회의를 소집해 자신이 고쳐야 될 점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화리는 매번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는 모습에 실망했다면서 그럼에도 자신에게 존경심만 요구하는 아빠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며 울먹였다.

딸의 말을 들은 홍성흔은 “지금 되게 충격 받았어”라며 딸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했던 것을 인정했고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가장으로서 다시 자리를 잡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홍성흔과 딸 화리가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과거처럼 알콩달콩 부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살림남2'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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