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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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포스트시즌 포기 이르다, 아직 경기 많다"

기사입력 2021.08.22 07:3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7이닝 완벽투로 팀의 3연패를 끊는 데 앞장선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포기하기 않고 동료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 105구로 7이닝을 책임지며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6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2에서 3.54로 내려갔다. 이날 3-0 승리를 거둔 토론토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9, 15일 보스턴(3⅔이닝 7실점), 시애틀(6⅓이닝 4실점)과 경기에서 고전했던 류현진은 4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걸 보여 줬다. 현재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4위에 있는 토론토는 1위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5경기 차이인데, 와일드 카드에서는 양키스, 오클랜드와 각 5경기, 3.5경기 차이다.

이날 시즌 12승을 거둔 류현진은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게릿 콜(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 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에도 올랐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통틀어서는 내셔널 리그의 카일 헨드릭스(컵스, 14승)와 워커 뷸러, 훌리오 우리아스(이상 다저스, 13승)가 앞서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이다.

-오늘 투구에서는 어떤 부분이 잘 됐나.
▲모든 구종이 잘 통했고 힘도 있었다. 제구와 체인지업이 굉장히 만족할 만한 코스로 가면서 범타나 삼진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로비 레이도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보여 줬고, 오늘 투구도 뛰어났다. 최근 선발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 선발 투수들 모두 너무 잘해 주고 있다. 모든 선수가 경기에서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다. 본인들의 역할을 하려 한다. 어제에 이어 나 역시도 오늘 잘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수비의 도움도 받은 경기다. 특히 마커스 세미엔과 보 비솃의 도움이 컸다.
▲첫 번째 병살타와 마지막 병살타도 마찬가지다. 중간 라인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 주면 나뿐 아니라 모든 투수가 좋은 힘을 받을 수 있을 거다. 우리 선수들 모두 잘해야 한다는 걸 알기에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최근 몇 경기에서 힘든 모습도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좋은 투구를 펼쳤다. 팀도 이길 수 있는 흐름을 탔다고 볼 수 있을까.
▲나뿐만 아니라 근래 팀도 지면서 전체적으로 다운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빨리 전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 같다.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고, 많은 경기가 남아 있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선수들은 계속 싸울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타구에 맞은 다리는 괜찮나.
▲네. 괜찮습니다. (웃음)

-지난 주에 오타니 쇼헤이가 '500홈런을 앞두고 있는 미겔 카브레라에게라면 그 기록을 허용하는 투수가 돼도 괜찮다'는 말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경기에서 지지 않는 홈런이라면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도 한다.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굉장한 거다. 나중에도 계속해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우리 팀이 지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다.

사진=류현진 화상 인터뷰 캡처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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