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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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합류, 17년 만에 가족과 한집살이 '갈등 폭발' (살림남2) [종합]

기사입력 2021.08.21 22:13 / 기사수정 2021.08.21 22: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딸과 갈등을 빚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이 새롭게 합류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성흔은 "전 야구선수이자 홍가 패밀리의 대장 홍성흔이다. 우리 가족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공부 잘하는 우리 딸 그리고 공부는 안 하지만 운동을 잘하는 우리 아들이 있다"라며 밝혔다.

이어 홍성흔은 "미국에 4년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부득이하게 한국에 들어온 상태에서 재계약이 안 된 상태고 가족들과 함께 잘 지내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특히 홍성흔은 한밤중에 게임을 즐겼고, 컴퓨터가 자녀들의 방 앞에 놓여있었다. 홍성흔 딸은 "아빠 시끄럽다. 샤워하게 좀 비켜달라"라며 쏘아붙였고, 홍성흔은 "방해 안 되게 하겠다"라며 약속했다. 홍성흔 딸은 "공부할 때 시끄럽다"라며 짜증을 냈고, 화가 난 홍성흔은 컴퓨터를 끄고 자리를 떠났다.



홍성흔 아내는 홍성흔 딸의 방으로 들어가 대화했다. 홍성흔 딸은 "시간이 몇 시인데 게임을 아직 하고 있냐. 나는 계속 이렇게 해왔는데 갑자기 미국에서 와서는. 게임은 다 하고 싶다. 나도 하고 싶다. 참고 사는 건데 왜 혼자 다 하고 사냐. 아빠가 게임하는 거 너무 싫고 진짜 이대로는 못 살겠다. 너무 불편하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홍성흔 딸은 "제가 보통 아침 9시쯤에 학원에 도착해서 저녁 10시에 끝이 나서 집에 도착하면 11시 정도 된다. 숙제하고 공부하면 새벽이 된다. 아빠를 이해해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아빠도 저를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며 하소연했다.

홍성흔 아내는 "화리 아빠가 직업이 야구 선수이다 보니 일주일에 6일을 야구한다. 3일 서울에 있고 3일을 지방에 다녀오는 스케줄이기 때문에 시즌 중에는 저희랑 같이 있을 시간도 없고 스프링캠프를 두 달 정도 간다. 첫 딸을 낳을 때도 혼자 낳았다. 그렇게 은퇴를 하고 미국으로 바로 4년 떠났다. 저도 그렇게 애들도 그렇고 아빠랑 한집에서 같이 사는 게 17년 만에 처음인 거다"라며 귀띔했다.



홍성흔 역시 "꿈도 컸고 메이저리그까지 올라가서 뭔가 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중단이 된 상태다. 집에 들어와 있는데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면서 우울증까지 와서 내 스스로 자책하고 방황하고 갈 곳을 잃었다"라며 고백했다.

홍성흔 아내는 "화리가 배우 생활을 했었다. 그때는 둘 사이가 좋았다. 그때는 둘 사이가 좋았다. 그림 같은 아빠와 딸이었다. 그걸 포기하고 공부하고 있으니까 자기는 최대한 잘하고 싶은 거다. 고맙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지만 안쓰럽고 짠할 때도 많다"라며 덧붙였다.

홍성흔 딸은 "일단 특목고 입학했을 때 저는 되게 제가 공부를 잘하는 줄 알았다. 가보니까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고 경쟁심도 느끼고 인생에서 딱 한번뿐인 시기에 그만큼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빠는 아무래도 운동을 하셨던 분이니까 얼마나 저한테 소중한지 잘 모르시는 거 같더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도 예민한 것 같다"라며 씁쓸해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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