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젝스키스 은지원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것에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엑스포츠뉴스에 "은지원 씨가 최근 제주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은지원이 지난 15일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 6인 모임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한 시간 가량 카페에 머물렀다는 은지원 일행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일행 중 매니저로 추정되는 남성은 이들의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다. 현재 제주도를 비롯한 비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3단계의 경우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돼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천 명에서 이천 명을 웃돌면서 비수도권도 4단계에 돌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소속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노고와 많은 분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일로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은지원 씨는 현재 자신의 부주의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 중인 현 시국에 제주도에 가는 것,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여행하는 것 모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앞서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방역수칙 위반이 몇 차례 논란이 됐던 상황. 그룹 위너의 송민호는 지난해 5월,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클럽에 지인들과 방문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지난 2월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담배를 피우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진이 찍혀 도마 위에 올랐다.
YG엔터테인먼트는 계속해서 반성 중이라고 했지만, 소속사의 형식적인 대리 사과가 과연 진정성이 있을까. 영향력 있는 연예인들의 방역수칙 위반에 대중들의 피로도와 실망감은 쌓이고 있다.
한편 은지원은 지난 1997년 그룹 젝스키스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