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의 공개 훈련에서 한 팬이 무례한 발언으로 다른 팬들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선택된 팬들을 초청해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첼시 선수단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와 UEFA 슈퍼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경기장에 등장했다. 팬들은 '첼시'를 외치며 선수들을 반겼다.
이날 첼시는 10년 만에 구단으로 돌아온 로멜루 루카쿠의 등 번호 9번을 발표했고 훈련을 진행했다. 기존에 9번이었던 타미 에이브러햄이 AS로마로 이적하면서 루카쿠가 9번을 물려받았다. 그는 다가오는 주말 열리는 아스널과 리그 경기에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관중석에서는 구단이 기획한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리포터가 한 팬을 골라 첼시에 대한 생각과 루카쿠의 첫 경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인터뷰였다.
한 남성 팬이 마이크를 잡았고 그는 모든 팬을 놀라게 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올바른 말을 하자. 베르너를 구단에서 쫓아내자"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마자 모든 팬이 깜짝 놀랐고 야유가 이어졌다. 그러자 한 여성 팬이 격노해 "네가 나가, 네가 나가! 네가 뭔데?"라며 소리쳤다. 리포터는 "무시하라"라며 말렸지만, 여성 팬은 끝까지 격노해 그만 자리를 뜨고 말았다.
베르너는 첼시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다. 그는 지난 시즌 5300만 파운드(약 853억 원)의 이적료로 라이프치히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직전 시즌 그는 라이프치히에서 34경기 28골 8도움을 기록해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베르너의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은 불운했다. 그는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35경기 6골 12도움에 그쳤다. 12도움이 적은 수치는 아니었지만, 득점 기회를 자주 놓치면서 6골에 그쳤다. 그가 만들어낸 득점 기회는 10개였지만 그가 놓친 득점 기회가 18개에 달했다.
결국 첼시는 결정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9750만 파운드(약 1570억 원)를 들여 루카쿠를 재영입했다. 루카쿠의 이적이 결정되기 전에 베르너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개막전에 풀타임 활약했지만 단 하나의 슈팅만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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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