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이광수=아시아프린스?...'런닝맨' 나왔는데 그만~" (최파타)[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최화정의 파워타임' 차승원이 이광수의 별명에 대해 질색하며 '찐친' 면모를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싱크홀'의 주연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화정은 '최파타'에 첫 출연인 이광수를 보며 "'아시아 프린스' 처음 본다"라며 반가워했고 차승원은 "'아시아 프린스'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런닝맨'도 나왔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화정은 세 사람에게 아이돌처럼 자기소개를 부탁했고 김성균은 "안녕하십니까. '싱크홀'에서 비주얼 담당이고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싱크홀로 빠지는 비운의 가장 역할로 인사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승원은 "'싱크홀'의 전부다"라며 "'싱크홀'은 그냥 저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원래 빌라에 살고 있었던 사람이다. 저는 월세고 이 사람은(김성균은) 자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DJ 최화정은 "월세가 조금 다행이지 않냐"라고 물었고 차승원은 "누나 영화 보셨어요? 이 얘기가 나온다니까. 미치겠네 아주"라고 답답해해 폭소를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이광수는 자신을 '싱크홀'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내가 곧 '싱크홀'이다'라는 사람도 있는데… 제가 태어난 이유는 딱 하나 '싱크홀' 때문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승원은 '싱크홀' 출연을 결심하게 된 당시에 대해 "시나리오부터 좋았다. 제 기준에서는 재난과 코미디는 접목하기가 힘든데 이걸 병행하면서 신파에 대한 안 좋은 시선들이 많아서 우리도 그런 것들을 많이 걷어내고 산뜻한 영화로 접근하자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영화에 슬픈 장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하게 비율을 잘 맞춘 것 같다"라고 밝혔다.

DJ 최화정은 "이광수 씨가 안 했다면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이광수를 칭찬했고 이광수는 "이걸 제가 그렇다고 얘기하기가…"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차승원은 그렇다고 맨날 얘기하지 않냐며 지적했다.

또한 세 사람은 서로에 대한 각자의 첫인상을 고백했다. 김성균은 "광수는 '런닝맨'에서 만났는데 저는 어색해서 낯가리고 있을 때 광수가 되게 잘해줬다. 그리고 제 이름표를 떼더라. '이런 캐릭터구나' 싶었다. 진짜 충격받았다. 왜 배신의 아이콘인지 알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이광수는 "하루 종일 이름표 뜯으려고 잘해준 거다"라며 장난쳤고 차승원은 "광수가 아주 계획적이고 주도면밀하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이광수는 "차승원 선배님은 제가 어렸을 때 모델 준비할 때 모든 영상과 사진 자료들이 선배님 사진이랑 영상을 보면서 수업받았다. 사실 어렵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했는데 촬영 들어가기 전에 스케줄 아닐 때도 불러서 밥도 사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좋은 형이구나 느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싱크홀'은 개봉 6일 만에 관객 수 100만 명을 달성하며 올해 한국 영화 최단 기록을 기록했다. 이에 세 사람은 관객 300만 명 공약을 세웠다. 세 사람은 "300만 번째 관객분에게 선물을 드리려고 하는데 저희가 100만 원씩 각출해서 300만 번째 관객에게 300만 원을 현찰로 드리겠다"라고 밝혀 놀라게 했다.

사진='최화정의 파워타임' 인스타그램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