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습도 다소 높음'이 개봉을 앞두고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습도 다소 높음'은 최초의 코시국 영화로 극한의 습도가 엄습해온 어느 여름날, 에어컨을 꺼버린 극장에서 벌어지는 현실 공감 땀샘 개방 코미디다.
이번에 공개된 2차 예고편에서는 땀샘을 개방시키는 빅웃음을 예고하는 것은 물론 매 컷마다 묘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하이퍼리얼리즘을 제대로 보여준다. 국가 비상 상태인 코시국 속 존폐 위기에 놓인 극장을 혼자 사수하며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 찰스가 사장의 강요로 "우리 극장이다!"를 외치는 모습은 벌써부터 짠내를 유발한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이유로 에어컨을 틀지 않는 사장 덕에 최고의 습도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을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비주얼을 포기한 배우들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으면서 공짜 음료 제공을 요청하는 평론가, 스토커를 핑계로 문진표를 작성하지 않는 감독과 막무가내 관람객 등 영화 속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어벤저스급 개성을 자랑해 고봉수 감독 특유의 독특한 유머를 돋보이게 한다. 특히 '고봉수 사단'에 새롭게 합류한 이희준의 코미디 연기와 실제 영화계에서 명성 높은 전찬일 평론가의 차진 대사는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습도 다소 높음'은 오는 9월 1일에 개봉한다.
사진=영화 '습도 다소 높음'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