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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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 "오늘도 1점 차 앞서면 정해영 올린다" 믿음

기사입력 2021.08.17 17:28 / 기사수정 2021.08.17 17:2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정해영이 최근 2경기 연속 세이브를 놓쳤지만 향후 경기에서는 마무리 투수의 숙명을 잘 받아들여 줄 거라며 믿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지난 14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9회 말 동점 솔로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한 정해영을 두고 "구속이나 전반적인 투구 면에서는 괜찮은 상태"라며 "오늘도 같은 1점 차 리드 상황이 온다면 정해영을 올릴 거다. 나와 우리 팀 모두 그에게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14일 경기에서 2-1로 앞서는 9회 말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지켜야 했지만 김강민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남겼다. 지난 1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7-3으로 앞선 9회 초 2사 1, 2루에서 정은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에 최재훈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KIA는 이 2경기로 지난 주 두 차례 무승부를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정해영과 관련해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난 11일 경기는 정해영 선수에게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14일 경기와 같은 상황은 마무리 투수가 맡아야 하는 숙명과도 같은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다만 2스트라이크를 잡고 홈런을 허용한 건 조금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14일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오늘도 그때와 같은 1점 차 리드 상황이 온다면 정해영을 올린다. 나와 우리 팀 모두 그에게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후반기 첫 주를 2승 1패 2무로 시작했다. 지키지 못한 경기가 남긴 아쉬움도 분명 있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전반기부터 이어 온 연승 기운을 이어간 것만으로도 좋은 결과로 받아들인다. 그는 "사실 팀이 지고 있을 때 다시 따라잡아서 동점이 되면 오히려 이긴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기고 있을 때에는 동점이 되면 또 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8연승(2무 포함)과 1패, 이정도라면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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