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호주의 한 과학자가 지구에서 태양이 2개 뜨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1~2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뉴스 사이트 'news.com.au' 보도에 따르면 퀸스랜드 대학의 카터 박사는 "태양의 940배에 달하는 반지름을 가진 초거성 베텔기우스가 2012년 내 대폭발해 2개의 태양이 떠오르는 격변을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터 박사는 "베텔기우스의 폭발시기는 2012년 내에 이뤄질 수 있고 폭발시 태양보다 수천만 배가 강한 빛을 발생시켜 몇 주 동안 밤이 낮으로 바뀌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 폭발이 백만 년 후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혀 시기를 단정 짓지 않았다.
천문학자들에 따르면 베텔기우스는 지구에서 640광년 떨어진 오리온자리의 가장 빛나는 오래된 별로 반지름이 태양의 940배에 달하고 질량은 20배나 무거운 초거성으로 폭발이 일어날 경우 약 1300광년 떨어진 곳에서 블랙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베텔기우스의 폭발이 일어나게 되면 수 개월 동안 지구의 밤하늘에서 보름달처럼 빛난 뒤 서서히 어두워지다가 성운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사진 = news.com.au 홈페이지 캡처 ⓒ news.com.au]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