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새 앨범에 담긴 자신들의 생각을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7일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에서는 갑작스런 세계의 변화에 얼어버린 소년의 모습을 담아냈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에서는 세상과 맞서 싸우거나 세상에서 도망치고 싶어하는 소년의 마음을 담아냈다.
앨범명처럼 어려움이 생긴다면 세상과 맞서 싸울 것인지, 아니면 도망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태현은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상황에 맞게 적응할 것 같다. 사회에 맞게 진화하고 고통이 무뎌질 때까지 기다리는 타입인 것 같다. 스스로 무력함을 느끼기 때문에 내가 뮤직비디오 인물이라면 싸우지 못하고 타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빈은 "친구들만 봐도 내신 관리, 수능, 입시, 취업, 하나를 하면 하나가 또 기다리고 힘들어하더라. 저 역시도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칠 때가 있다. 그런게 무슨 'FIGHT'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나만의 취미를 만들어 돌파구로 만들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범규는 "오디션 합격해서 연습생 되고 엄청 노력해서 데뷔를 하고, 그 벽을 하나씩 넘을 때마다 고민이 하나씩 생기더라. 지난 앨범 활동 전까지는 숙소, 회사, 방송국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있어 답답함을 느꼈다. 그런데 그 활동이 내겐 큰 터닝포인트가 됐다. 같은 상황이라도 불행이라고 느꼈다면 그것도 내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좋은 점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 그게 나만의 'FIGHT'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요즘 가장 큰 부담감은 '회사 덕분에 성공했다는 시선들'이다.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지만, 시선을 이겨내기 위해서 기준을 엄격하게 잡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믿는 것은 시선들을 회피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차츰 노력하다보면 좋은 음악, 좋은 무대로 우리를 증명해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디지만 느리게 싸우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라고 밝혔다.
휴닝카이는 "연습생 때 시련을 많이 겪어서 원망한 적도 많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기도 했다. 좌절 그 자체보다는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에 집중했다. 저는 현실적 면을 고려했을 때 싸우거나 탈출하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언젠가 세상에 복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 같다"고 표현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타이틀곡 ‘LO$ER=LO♡ER’(루저 러버)가 수록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를 이날 오후 6시 전 세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빅히트 뮤직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