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공기업 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담 행사를 진행하려다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네이버 카페 공준모(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는 출판사 문학동네 주최로 진행되는 '김제동의 랜선 고민 상담소' 행사글이 올라왔다.
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출간 이벤트로 해당 카페 회원 중 선착순 100명을 모집해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김제동이 온라인으로 취준생들의 고민을 상담해 준다는 것. 취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심적 부담이 큰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김제동이 도움을 준다는 취지의 행사였다.
그러나 '김제동의 랜선 고민 상담소'는 시작도 하기 전에 공기업 취준생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취준생으로 구성된 해당 카페 회원들은 "취준도 안 해 본 김제동이 조언을 해줄 수 있나요", "공기업 취준에 대해 알긴 알까요?", "인사 담당자도 아니고 회사 현직자도 아닌 사람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요", "대체 무슨 상담을 해준다는 건지"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김제동의 이력에 의문을 제기한 것.
반면 해당 카페의 반응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고민 상담이라고 적혀있는데 왜 취준 상담을 요구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지 왜 트집을 잡는거죠?", "출판사가 진행하는 행사에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 같다"며 일부 취준생들의 격한 반응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카페 운영자는 "(신간) 광고는 아니고 복합적 이유로 진행하는 행사"라며 "김제동 씨를 지지하는 회원과 반대하는 회원들의 의견을 모두 존중한다. '공준모'는 중립적 커뮤니티다. 또한 (이 행사는) 1회로 끝난다"고 해명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